방학때 오랜만에 책을 읽고 싶어서 소설부터 책을 읽었음. 2달간 8권정도 읽은듯.
그리스인 조르바 - 개인적으로 조르바의 삶이 너무 문란하고 지나치게 자유로워서 읽는 내내 불편함이 조금 있었음. 그래도 자유롭게 사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사람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되었음.
달과 6펜스 - 왜 소설 입문작으로 자주 추천되는지 알았음. 쉬운 문장으로 재밌는 글을 쓰기 쉽지 않은데 정말 읽기 편하고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잘 읽었음. 가족이고 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무작정 떠나는 스트릭랜드의 모습을 보고 의무와 자유의 무게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음. 위 두 소설 모두 눈치보지 않고 자기 하고싶은 걸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행위는 아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요즘 테레비에도 자주 나오는 유현준 교수님이 도시구조나 랜드마크의 의미에 대해서 쓴 책인데 아주 재미있었음. 이제 평범한 거리의 모습이나 고층건물을 보아도 여기서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살기 좋으려면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이 도시의 마천루는 어떤 모습일까, 도시에 대한 시각을 넓혀준 재밌는 책이었음. 문과적 생각을 이과적으로 풀어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
모비 딕 - 고래 잡는 모습을 글로만 봤는데도 박진감 넘칠 정도로 묘사를 잘 해서 재밌었음, 처절함은 간접적이지만 잘 느낄 수 있었음. 그치만 메인 스토리를 제외한 고래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건 좀 별로였음. 고래뼈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뭐야.. 선장 에이허브의 행동을 보고 광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책 읽으면서도 꾸준히 했음. 스토리 자체는 단순해서 읽기 불편하거나 이런건 없었음. 그 때 당시 뱃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이 잘 서술되어 있었음.
과학혁명의 구조 - 읽다가 뚝배기 갈려나갔음. 과학 발전에서 패러다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바뀌고 발전하는지를 기록한 책인데 개념도 어렵고 문장구조도 어려워서(이건 번역문제일수도 있지만) 읽으면서 엄청 고생했음. 과학 전체의 발전 모델을 보면서 나라는 개인은 어떤 발전모델을 취해야 하는지 생각했음. 과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고 생각을 많이 하고 싶다면 매우 추천함.
두 도시 이야기 - 생각할 거리는 많지 않았지만 서사가 재밌어서 금방 읽은 책. 소설의 재미는 초반에 떡밥을 풀어놓고 마지막에 그것을 회수하면서 중간에 있던 일들이 이해되고 서사가 완성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드러나 있어서 재밌었음. 프랑스 혁명 도중에 귀족 계층과 평민 계층의 삶의 모습을 잘 알수 있었던 책이었음.
로마인 이야기 카이사르편 - 삼국지 로마편.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읽기 좋게, 흥미롭게 서술해서 금방금방읽음. 그치만 작가 개인의 생각이 좀 많이 들어가 있고 카이사르를 미화시켜둔 내용이 많아서 객관적 평가의 사료와 함께 읽으면 좋다는 생각을 했음. 위기에 위인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는 재밌는 책. 그리고 전쟁사를 좋아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음.
방학 때 한 건 없어도 책은 많이 읽어서 뿌듯했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죄와 벌. 다음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랑 뚝배기 박살나는 철학책을 생각하고 있는데, 눈마새랑 칸트입문, 그리고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를 읽으려고 함. 과학철학이랑 소설을 좋아해서.. 아싸라서 막 표지예쁜 힐링, 자기계발서 이런것들은 개인적으로 깊이가 얕다고 생각해서 잘 손이 안가더라.
잘했어요
이번 방학 때 몇 권 읽었나 세봤는데 나도 딱 8권 읽은 것 같네..
과학혁명의 구조 번역 안좋은거 맞음 ㅋㅋㅋㅋ - dc App
너 전공이 뭐야???
공학계열인데 화공 지망중이에요
S대구나.. 독서수준 겁나 높네 대단하당..
바로 아시네요.. 아싸찐따라서 집에서 책읽고 일기쓰고 게임 조금하고 해요
조르바가 문란? 유교 탈레반 씹선비 새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