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려다가 너무 길어서 걍 따로 씀ㅇㅇ






제가 이해한 바로는


지나친 순수성은 빙판 위를 미끄러지는 것과 같은데,

우리는 빙판 위가 아닌 거친 대지를 걸어 나가야 한다


고로 지나친 순수성에서 다시 그 거친 대지에 나있는 각기 다른 오솔길과 등산길을 걸어나가기위해

그 길들의 이정표가 되는 명료성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허나 이제껏 철학자들이 해왔던 작업은 대부분 논리의 순수성이라는 미명하에 다른 길들을 없애버리는 일이었다

이러한 순수성이 명료성이라 오해되어왔고, 이를 거짓된 명료성이라 했다.


그래서 비트겐슈타인은 빙판처럼 매끄럽지만 다른 길들을 없애버리는 순수성의 추구를 그만두고

거친 대지 위에 각기 다른 길들을 유지하며, 그 길들을 잘 구분해 줄 수 있는 이정표로서의 명료성을 되찾기 위해, 

명료해질 수 있는 상태 자체를 복원하려 하였다


정리하자면


순수성이란 논리적 일관성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매끄러운 관점인데,

사람들은 이를 명료성이라 오해하고 비트겐슈타인이 이를 거짓된 명료성이라고 함


명료성이란 하나의 초점, 관점이고

똑같은 사실을 초점의 이동을 통해 유머로 승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 명료성의 기능


즉, 초점과 초점의 이동을 주도하는 것이 명료성의 역할

그래서 비트겐슈타인은 이를 다채로움이라 표현함



하지만 현대인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러한 초점의 이동, 즉 명료성이 부족하고

논리적 일관성의 매끄러운 관점, 즉 지나친 순수성 만 남음

고로 지나친 순수성 끼리의 싸움만 남고 초점의 이동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부족해짐


맞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