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친다는 지점부터 생각해보아야 한다.


사람들을 대하는 처세법을 익혀서 이득을 보겠다, 즉 자신의 인생관은 이미 확고하고


처세법만을 원한다? 그런 것이라면 일단 인간관계론 같은 글을 읽는 게 제일이고,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관계론을 읽고 또 무엇을 원한다? 심리학 저서를 읽고, 그 심리학 이론에 기반한 행동교정서(?)같은 거를 읽으면 좀 도움은 될 건데


사실 인간관계론을 읽자마자 '아! 이것이 문제였군'하는 식으로 자기의 처세법을 스스로 쌓아가게 될 확률이 높다.


즉 인생관이 이미 확고한 사람은, 삶의 방향이 이미 잡혀 있으므로 자신과 비슷한 방향으로 잡힌 사람이 쓴 처세술을 읽으면 자신의 체계를 세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책들은 대개 유명하다. 그러니까 고전이지.




그런데 자신의 인생관이 확고하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다.


이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고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잘 감이 안온다고 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경우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긴 장편소설, 즉 그 작가의 모든 역량이 총집중되어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종합소설이라는 신박한 용어를 사용하게 되는 소설들을 권하고 싶다.


나같은 경우는 그게 토지였지만, 읽시찾도 분명히 비슷할 거라 본다. 할 말이 그만큼 많으니까 그만한 양이 나온 것일 테니까.


그렇게 긴 소설들은 작가들이 자신의 인생관을 그 자체의 소재로 삼아서 쓰고 있을 것이기에,


그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가와의 기나긴 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 작가와의 대화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간에,


분명 자신의 인생관을 세우는 데에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