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존나 압도적인 거 같음.



비트겐슈타인은 전쟁이 발발했다니까 쾌재를 불렀다고 하더라.


'드디어 나도 용기 있어질 수 있다' 궁시렁하면서 군대 자원입대해서


자신의 말에 책임지기 위해서 최전방에서 도망치질 않음..


포탄난무하고 퇴각명령 떨어진 곳에서 진지사수함. 오줌지리고 자기 몸 묶어서 도망못가게 하고


그 와중에 써진 책이 '논리철학논고'임. 근데 결국 포로가 되었고. 거의 정신이 갈려나가다시피 했는데, 


최소한 말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를 몸소 보여준 건 정말 끝내준다고 할 수 있는 사례. 양심이라는 말에 굉장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았던 사나이다움.




그 외에도 어떤 문학인은 인터뷰에서


어려서 전쟁을 겪어서 그런지, 그 전쟁에서 나는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런데 그게 나를 옭아맨다기보다는, 문학적으로는 축복이라 생각한다.


해석하면, 그 강렬한 경험(그 비참함 속에서 사람들의 삶)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반대로 그것이 인간의 근원적인 무엇이었기에 문학적이라는 축복이었다고 말하는 듯함.




또 내 기억에


채현국씨도 인터뷰를 하다보면 전쟁 얘기를 꼭 하던거로 기억한다.


뭔가 압도적인 폭력 속에서 선택지가 놓여진다는 것 자체가,


세이브/로드가 안 되는 현실의 삶 속에선 압도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겠지, 살아남는다면.


반대로 말하면 모든 삶은 '행동' 속에서 결정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임.


백날 생각만 하고 있어봐야 그게 실제로 의미를 가질지 말지..


도끼놈도, 이문열도 입진보새끼들 까는 거 같은 맥락이라 본다.(나는 진보 자체를 까는거 아님)

 




전쟁 얘기 나와서 걍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