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대의 러시아에서 자유주의적인 경향과 이념은 일부 편협한 관료들에게도 피상적이나마 인기를 끌었으므로 이런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돌연 자신의 "자유주의적"이며 "인도주의적"인 감정을 실천에 옮기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는 도시 근교의 나무로 지은 오두막에 들렀다. 그 안에서는 아주 보잘것없는 그의 하급자들 중 한 명이 막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때는 늦은 밤이었다. 그들이 그 순간의 감흥에 따라 귀하신 나리와 결혼식을 축하했을 때 그는 벌써 샴페인에 거나하게 취해 있었다. 하지만 하급 중간층의 결혼식 주연에 고위관리가 예기치 않게 나타나자 잔치의 분위기가 싹 달아나는 것이었다.
잔칫집은 공포와 혼란의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그에 잇달아 속으로 원망하는 분위기와 일종의 넉살 좋게 허물없어하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것은 원망보다 더욱 나쁜 것이다.
어쨌든 그 고위관리는 보드카와 같은 민주적인 자극에 익숙하지 않아(샴페인에 익숙해져 있어서) 금방 곤드레만드레가 되었다.
"니힐리즘적"인 성향을 품고 있던 몇몇 젊은 손님들이 화가 나서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귀하신 각하는 그곳이 자기가 머물 만한 곳이 못 된다고 생각하여 잔칫집을 떠나려고 일어났다.
하지만 그는 일어나다가 갑자기 땅바닥에 쓰러져 코를 골기 시작했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그는 그날 밤 신랑신부가 잘 방에 모셔지게 되었다. 비록 고주망태가 되긴 했지만 그처럼 신분이 높은 사람이 머물 만한 다른 장소가 거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도끼의 어리석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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