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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왤케 감상문이 안써지냐. 방금도 생의 이면 감상문 쓰다가 안써져서 던졌다... 후...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머릿속에서 나오질 않네ㅅㅂ 빡친다.
아무튼 바로 본론으로.
'소설집'이라고 써져 있는 거처럼 중단편집임. 마지막에 실린 <얼음의 집>이 중편. 나머지는 단편 치고도 짧은 분량이라 읽을 때 부담이 없음.
내가 생각하는 이 소설집의 주제랄까, 테마랄까 하여튼 포인트는 '권력'임. 권력의 속성과 그 권력의 체제와 제도 속에서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식으로 나아가는지를 얘기하려는게 아닐까 싶음. 특히 이 부분은 <얼음의 집>에서 정말 살벌하고 서늘할 정도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그야말로 권력의 정신분석학적 해부라고 칭하고 싶음. 권력 자체의 허상, 그리고 그 권력이라는 틈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선 영원한 지배자도, 영원한 피지배자도 없다는 권력의 허무한 속성을 잘보여줌.
표제작 <완전한 영혼> 역시 인상 깊은 작품임. 이 작품은 '권력'이라는 베이스에 '이념'이라는 양념을 친 관념적 소설로... 나는 이해했음. 줄거리 자체가 정떡 500배라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고 대충 넘어설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몰락한 운동권들이 어떻게 그 절망을 넘어 세상 속으로 나오려 하는지를 그려낸 소설임.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극복에 실패한 상처'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극복하지 못한 상처는 곪아터져 치명적인 병이 되고 삶은 그 치유하지 못하는 병의 후유증을 있는 그대로 견뎌야만 하는 시련의 장이 돼버린 모진 운명이 굉장히 안타깝고 눈물겨움.
책 자체가 24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적은 분량임. 다 읽진 않더라도 표제작 <완전한 영혼>이랑 중편 <얼음의 집>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감상도 이 두 작품으로 썼으니 독붕이들도 츄라이해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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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분량 얼마 안 되넹. 권력, 운동권, 관념소설이면 확실히 이승우랑 겹치는 면이 꽤 있구만...
근데 이승우보다 뭔가 더 차가운 느낌이랄까? 더 서늘한 분위기임 - dc App
오!!! 정성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