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 나보코프의 문체가 아름다웠다. 1부에서만

- 2부에선 그 문체로 월든마냥 자연풍경 묘사하니까 지루해 죽을맛이었음

- 재독한다면 2부 미국 여행파트는 슬쩍슬쩍 건너뛸듯

- 1부는 개꿀잼 ㄹㅇ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 보니것 대표작이고 개꿀잼이라길래 읽어봤는데 몬가 애매했음

- 시간여행 왔다갔다 하는건 그렇다 쳐도, 읽으면서 크게 와닿지 못했던 소설

- 나중에 호불호 갈리는 거 알게 됨

- 후술할 고양이 요람 안 읽었으면 보니것 손절할 뻔


오에 겐자부로, 『개인적인 체험』

- 되게 진부한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라 와닿았음

- 다만 오에가 글을 좀 만연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쓰는데 롤리타 전에 읽었으면 좀 힘들었을거 같음

- 작가가 실제로 겪은 거 가지고 썼다는데 그것과 결부지어 생각하니 참 좋은 작품으로 남음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자연생활을 하며 삶에 대한 통찰을 군데군데 섞은 고전 에세이임

- 소로가 생각하는 삶의 올바른 자세 얘기할 땐 재밌었는데 자연풍경 한없이 묘사할땐 드르렁

- 약간 청산별곡 60%에 일침 40%정도 비율로 구성된 거 같다

- 가볍게 읽는 에세이라고 집어들었는데 절대 가볍게 못 읽음. 후술할 두 철학도서와 함께 힘들게 완독한 책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급하게 읽어서 재독해야 함

- 사랑하는 기술이 아닌 사랑에 걸맞는 사람이 되는 것에 관한 내용임

- 파스텔 에세이마냥 가볍게 읽힐 것 같지만 절대 안 그럼

- 나는 사랑이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완전한 상태에서의 사랑만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 와 닿았음


커트 보니것, 『고양이 요람』

- 『제5도살장』처럼 질질 안 끌고 뭐 말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전달해서 마음에 들었음

- 거기에 꿀잼이었음

- 보니것의 블랙코미디는 이 작품에서 더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김상환, 『왜 칸트인가』

- 서울대 교수가 칸트 3대 비판서를 알기 쉽게 해설한 책임

- 근데 순수이성비판 들어갈 때부터 대가리 깨졌음. 고딩때 정언명령 하나만 보고 칸트 좋아했는데 내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깨달음

- 심지어 정언명령 나오는 실천이성비판도 30%밖에 이해 못함ㅋㅋ

- 나는 병신... 재독 삼독해야 할 거 같다


이제 개강해서 이렇게 많이 못 읽을듯

앞으로 철학책 사지말아야지 진짜 뇌가 구워지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