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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점프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 했을 거다. 정답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다.  <위험한 과학책>은 SF영화를 보다가, 번개치는 밤에, 술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에 문득 든 질문에 과학적인 답변을 해준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딱딱하고, 지루하다. 과학은 그저 학교에서 점수를 따기 위한 하나의 교과목 일뿐이고, 까다로운 내용이 이해가 안되면  머리를 탓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다. <위험한 과학책>은 그런 과학을 일상으로 끌어들인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속력을 줄이지 않으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렇다. 사람들은 대개 과속방지턱 앞에서 속력을 줄여 넘지만, 그냥 밟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한다. 영화에서처럼 차가 날까 아니면, 그냥 차가 부서지고 말까?

 저자의 답변도 재밌고 유익하지만, 이 책의 진수는 답변보다는 질문에 있단 생각이 든다. '아래 방향으로 발사되는 기관총을 이용해 제트 추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그렇다. <덩케르크>를 보다가 아니면, <원더 우먼>을 보다가 든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 있는건지, 세상엔 별 희한한 사람들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의 답도 그만치 놀랍다. 기관총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정답은 날 수 있다지만, 과학은 또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하늘을 날려면 꽤많은 숫자의 기관총을 필요로 한다. 많은 숫자의 기관총은 엄청난 반동을 유발한다. 반동은 기체에 손상을 줄수 있다. 그리고 기관총이 총을 발사할때 생기는 열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과학은 명쾌하면서도 복잡하기도 한 것이다. 근데 이게 또 재밌다. 

 즐거운 상상과 조금은 복잡하지만 재밌는 답변을 읽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간만에 순수한 호기심과 재미로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