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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하는 메시지는 기치지로의 말과 행동에서 전부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함.
정찬의 <얼음의 집>이라는 중편에도 나오는 얘기인데 일본은 위와 아래의 정의가 확실한 나라라고 함. 최상의 자리에는 천황이, 최하의 자리에는 에타(非人)가 있기 때문에 일본인은 천황의 이상, 에타의 이하에 위치한 개념을 가질 수 없다고, 그게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이노우에의 말과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음.
로드리고의 선교는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라는 늪지대를 만나 실패한 거라는 이노우에의 말이 그런 의미에서 참 인상적이었음. 어떤 책에서 본 건지 기억은 안나는데 일본에 어떤 사상이 들어오면 그 사상은 즉시 일본화가 된다고 함. 불교도, 기독교도, 공산주의도, 아나키즘도 일본에 들어오는 순간 일본만의 특수성에 변질되어 원래의 의미를 잃는다던데 이 책을 보는 내내 그 얘기가 계속 생각났음.
이 작품으로 토론하라고만 해도 일주일은 거뜬히 할 수 있을 만큼 할 말도 많고, 여러 생각이 드는 갓갓빛띵작이었는데 독붕이들도 보지 않을래?
제발 봐줘....
- dc official App
일문학 계획 세울 때 두번째 빠따로 읽어야겠다
나에겐... 믿음에도 '중간'이라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을 준 작품임.
에타가 신분제상 존재하는 계급인 거임?
일단 60년대 중후반까진 아예 호적에도 명시가 돼있었다는데 자세한 건 나도 잘모르겠음....; ㅈㅅ - dc App
ㅇㅎ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