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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터리츠의 가장 큰 특징은 만연체다. 진짜 단문으로 끝나는 문장이 하나도 없다. 다 ~했고, ~했고, 라 아우스터리츠라 말했다.가 대부분의 문장 구조다.
어쩔 수 없는게 이 책의 대부분은 어릴적 독일을 떠나 영국으로 온 아우스터리츠의 경험과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딱히 지루하진 않았다.
이 책의 뒷표지를 보면 가장 감동적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난 이 평가에는 반대한다. 담담하게 풀어내는데 감동이 강하게 느껴질 리가 있겠나. 이 책은 그저 한 인간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고 진실되게 그린 소설이라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이 책의 실린 사진들은 누구의 것이었을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