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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생긴 가장 큰 의문은 어떻게 아질울포는 귀부인과 야스를 했느냐인가. 몸이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한거지.
그렇다고 저거만 기억에 남은건 아니었고, 인물들이 처한 상황들도 인상깊었다.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기사,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하인, 존재하지만 존재받고 싶어하는 청년. 이 세 인물과 여기사가 서로 얽히는 게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역시 아질울포가 사라지는 장면인데, 의지의 힘으로 존재를 유지하던 존재가 본인을 이루는 근간이 사라지자 의지와 같이 존재도 사라졌다는게 뭐랄까 뇌리에 박혔다.
그리고 바보 취급받는 하인이 성배기사단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것도 인상깊었고.
170여 페이지밖에 안되지만 생각할게 많은거 같다. 여러번 재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