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 판타지소설 붐을 직격으로 겪은 세대로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정말 노골적으로 사람들의 욕망을 따라가는 거더라.
옛 판소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사람들 반응을 신경쓰지.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길을 고집'하는 선에서 사람들 반경을 신경쓰는 건데, 왜냐면 반응이 실시간으로 오니까.
지금은 애초에 독자가 좋아할만한 것으로 도배가 되는 모양이더라.
'모양이더라'라는 표현에서 보면 알겠지만 내가 아직 안 읽어봤음. 안 읽어본 이유는
웹소설이라고 포장은 되어있지만 대개 여성향 소설들이 80%이상인 거 같길래, 내가 굳이 봐야하나 싶어서.
그런데 얼마 전 내가 가는 여초 사이트에서,
1세대 판타지 소설 퀄리티를 웹소설이 못따라간다고 까는 글이 올라왔음.
1세대 판타지 소설은, 음 그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달리고 있던 이들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인 가치가 있고, 제법 재밌긴 했고, 무엇보다 지들이 쓰고 싶은 거 쓰느라 독창성은 있었음. 틀은 디앤디 따와서 다 베꼈지만.
그런데 그거 뿐이거든. 재미로 읽기엔 딱 좋은 정도?
그런데 돈을 지향하는 웹소설이 그것들만도 못하다니
씁쓸하더라. 돈을 받고 다니면 그것보단 잘 써야 되는거 아닌가.
이건 내 개인 생각임.
웹소설 그거 길게 늘어놓은 자캐커뮤 아니녀 ㅋㅋ
안 봐서 모름..
향유되는 플랫폼이 다를 뿐 우리 시대의 펄프픽션으로 기능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 양적 성장은 지나칠 정도로 이뤄졌으니 꾸준히 자본 유입된다면 어느정도 괜찮은 글도 몇 나오겠지
네 말에 나도 일리가 있다고 느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갈구하는 향상심을 생각하면.
라노벨이나 웹소는 암만 생각해도 쇠똥구리들임 똥먹고 싸고 그걸 다시 주워먹고 싸고 무한동력 그자체
웹소설 충격적인게 대사 앞에 캐릭터 얼굴까지 그려놓는다며 누가 어떤 대사를 치는지 구분 못해서 가독성 떨어진다고
ㅋㅋㅋㅋㅋ 선구자가 있지 그건.
그거는 네이버 웹소설만 그럼. 크기도 작고 작품도 별로 없는곳임 - dc App
참 이게 요상하게도 돈을 쫒는 글은 영락없이 펄프픽션이고 자기 취향 확고한 소위말하는 1세대 감성의 작품들은 거의 다 빛을 못보는게 현실이더라 - dc App
대체로 취향 하나만 확고하긴 했다만.... 나 같은 사람은 그 취향 하나때문에 상당히 고평가를 때리곤 했지.
이런설 보면 현대가 확실히 느긋하고 지루한 걸 못견디나봐 즉각적이고 즉발성이 있는 글만 살아남는 판 같아 - dc App
이제 독자가 작가에게 '요구'하는 시대의 첫 시작이라 그런 거 같아. 독자가 자신이 소비하는 입장의 갑이라는 걸 굉장히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더라고. 웹소설에선. 웹툰계에선 이상하게 안그렇던데... 뭔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어.
과거의 판타지 시장이 웹툰계가 되었다고 보면 됨.
요즘 웹소 핵심중 하나가 연재속도임. 1세대 판타지 쓰는 속도로 쓰면 사람들이 안 읽어. 그리고 대충 쓴거 같이 퀄이 낳은작품도 때돈벌더라 그러니까 웹소 작가들이 잘 쓸 필요가 없나봐 잘 쓰는 사람은 여전히 잘 쓰긴 하는데 - dc App
보통 잘 써도 돈이 안벌리더라고 - dc App
안타까운 현실이군..
웹소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주로 학생이거나, 출퇴근 하면서 가볍게 읽는 사람들이야. 여기 독갤처럼 어디 앉아서 책 펴놓고 읽는 게 아님. 그래서, 문학처럼 미사여구나 표현을 많이 써서 설명하는 문장이 많으면 가독성이 떨어져서 읽지를 않음. 그 소설 읽지 않더라도 대체해줄 소설은 널렸음. 취미로 글 쓰는 사람이 아닌 이상 계속 쓰질 않음. - dc App
예전에 미국 찐 펄프픽션 시장도 단어 수 대로 고료를 받았는데 이것도 레벨이 정해져 있었음. 그래서 펄프픽션 공장 돌리다시피 써서 저택 사서 호화 생활 하는 극소수의 작가도 나왔자나. 연재 방식이 다를 뿐 결국 그 때랑 똑같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임. 안 팔리는 작가는 철저히 배제되는 시스템. 그 철저한 정글 시스템에서 나름 거장이 나왔다는 사실 ㅋㅋ 챈들러도 그렇고 해밋도 그렇고,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일본에선 지금까지도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코넬 울리치(우리나라엔 윌리엄 아이리시로 더 유명) 등등. 웹소계에서도 거장이 나오길 기대중임. 당대에 제대로 평가 받긴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읽어보진 않았지만 재혼황후라는 작품 쓴 작가 은근히 기대하고 있음. 워낙 흥미로운 설정으로 초대박을 치는 바람에. 로설 따위 안 읽는 남자인 나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니 뭐 ㅋㅋ 근데 문장 기본기가 전혀 안 잡혀 있다는 평에 기대가 살짝 떨어지기도 하지만 차기작도 잘 뽑으면 나름 웹소계의 전설이... 되려나? 귀여니가 잠깐 풍미하고는 완전히 잊혀져 버렸으니 별 기대는 안 되기도 함 ㅋㅋ 양가 감정 오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