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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선한 사람은 없다. 다들 마음 속 한 부분에 치명적인 악의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숨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과 성격이 결정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와카타케 나나미의 작품은 그런 인간의 악의를 일상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명탐정은 밀항중'에서 보여준 괴담 이야기나 '히무라 아키라'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상 속 악의.

알 수 없거나, 알 수 없을 정도로 사소한 이유에서 시작된 깊은 악의는 사건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탐정은 사건에 휘말린다.


요네자와 호노부가 그리는 악의와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호노부가 불쾌한 느낌의 단편을 쓴다면 나나미는 서늘해지는 악의로 느껴지는 작품.


본서는 위에서 언급한 히무라 아키라라는 탐정이 겪는 소소한 단편집이다.

여탐정 히무라 아키라는 '네 탓이야' 부터 작가한테 험하게 굴려지는 걸로 유명한데 본서에서도 사십견에 시달리거나

의뢰인이나 직장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부분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하드보일드라는건 그런거 아니겠나.


어떻게 하겠어, 그냥 견뎌야지.


불쌍한 탐정의 일상을 응원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추신)

재밌게 읽게 되었다면 '어두운 범람'이나 '녹슨 도르레' 와 같은 작품도 추천합니다.

아니면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이 작가에 입문하시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