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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간이 하는 독서(읽음)의 궁극적 목표는


자칫 지루할수 있는 남이하는 얘기에 대해서 듣고서 나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라고 생각한다.


자칫 지루할수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고, 사고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아무것도 얻지못해버린 읽음은, 낭비이며 아웃풋이 없는 인풋은, 문자 그대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다.


읽는 인간으로 살아감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수없이 읽어내면서도 인풋을 줄이고 아웃풋을 늘리는 연습은 언제나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권의 책을 읽고 한문단의 글조차 남기지 않는 읽기는 모두에게 비협조적인 태도이며, 이기적인 태도인 것이다.


어떻게 적용할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은 RAM이 아니기 때문이다. 휘발성 읽기를 자행하는 태도는 멈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언제나 소비자로서 존재하고자 하는, '잡초를 위해 거름도 만들어내지않겠다'는 '먹기'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글로 남겨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표현한다는것엔 글만이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먹어치움과 같이 읽어치움이 되는 읽기는 더 이상 그만해야만 한다.


앞뒤 제치고 읽어치우고 권수도르와 읽음의 끝에서 단지 독서목록만을 쓰는것은 이제 그만해야한다.


나 자신은 영양분을 얻지 못할 것들이라 판단해 밀어내는 배설물에서조차 무언가는 영양분을 찾는데,


책을 붙들고 항문을 막은채 꾸역꾸역 밀어넣으며 한획한획 분해하려는 아주 더러운 인간이 되는것이다. 또 하나의 읽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읽기.


그것이 읽는 인간이 가장 두려워해야하는 일이다. 나는 누군가로부터 읽을거리를 제공받고, 나는 누군가에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려고 생각조차 않는 것 말이다.


능력의 여하가 아니라, 나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한 사람이 읽을거리를 제공할 능력이 있는지는 읽어봐야 아는 것이다.


결국, 나 자신이 글쓰기에 개판오분전이라고 해도, 그것은 나 자신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쓰지 않고, 한문단도 긋지 못하는 인간이 한권을 읽는 이유는 무엇이며, 읽지 못하는 인간이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쓴게 아니라 그린것이겠지만.


들을수 없는 사람, 듣지않는 사람은 정확히 말하지 못하고, 읽을수 없는 사람은, 읽지 않는 사람은 정확히 쓸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나는 읽음의 궁극적 목적은 읽을 수 있는 인간이 되는것과 동시에 쓸 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