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서도 그 버릇 못버리겠다.


중딩시절에 판소품이 일어서 엄청 보게 됐는데


딱 1년하고 멈췄어야 됏다.


그 1년 이후 계속 판소의 수준이 수직하강했고, 또 읽더라도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될 책은 아니었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이젠 다 이야기가 고만고만하다고 느껴져서


이야기가 한번에 이해가 안 되면, 그제서야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흥미'정도의 개념이지 정말 눈에 불을 키고 재미를 느끼는 건 아니고..




처음 독서를 시작을 할 때 너무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독서를 지향해서 이렇게 된 거 같아서 좀 아쉽다.


판타지 소설을 읽던 건 되게 재밌던 기억이라서 후회는 안하는데, 너무 그 강렬한 재미를 원하는 사람이 되버린 것 같다.


매일 밤을 새서 책을 읽게 되는 시절이었어서, 도서대여점에 가던 그 추억이 좋긴 좋았었다.



늘 밤을 샐만큼 재밌는 책을 내적으로 갈구하게 될 진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