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성이 "마" 라는 것 부터 그렇다. 살면서 본 "마" 성 씨를 가진 사람은 내 주위에 한 명 뿐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 마효x가 있었다. 친구들은 그를 마계대전. 마돈나. 마파두부. 마지막 보이스카웃 등으로 불렀다.
마광수와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마광수를 검색했더니 1951년 생이라는 정보가 뜬다.
51년생..한국 나이로 올 해 68인가?
그의 취향은 내게 날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 68의 할아버지가 보지와 자지를 외치는데 나로선 환호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취향은 긍정한다. 아니, 취향을 대놓고 밝히고 그걸 고수하는 자세를 응원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취향을 판단 기준인 것처럼 강제하는 자세는 긍정할 수 없다.
마광수. 68세란 나이답게. 물론 이것 역시 편견이지만, 꼰대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광수가 나이를 먹고 갑자기 꼰대로 돌변한 것인가? 그건 또 아니다. 그러니까 정말 흥미로운 인간이다.
그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이 내게는 없다. 내 프레임 안에서 그는 10대 사춘기 소년의 취향을 밀어붙이는 틀딱이다.
아. 그가 도스토예프스키를 깐 건 인상적이었다. 그가 까 댄 다른 작가들 보다 특히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예수나 부다 앞에서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는 모습을 목격한 것 같았다.
책 읽어보면 재미있음. 근데 손톱 길고 화장 두꺼운 여자가 좋다는 취향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더라
굿
취향은 나도 못 하겠어. 근데 떳떳하더라. 그거 하나는 내가 확인했어. 떳떳하더라고. 재미 있었어. 하지만 꼰대라고 생각했어. 말했듯이 그를 다룰 수 있는 프레임이 아직 없는 걸 지도...
부다 앞에선 거시기하지만 예수 앞에서 외치는 건 괜찮지 알라후 아크바르는 예수도 항상 했던 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