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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쯤에 나온 좀비물이고 참모장실 한구석에 박혀있길래 루팡했다.

이야기는 3파트로 되어있는데 섬, 천사들의 행진, 거짓말이다. 공통적으로 시간, 장소, 날씨같은 큰 사건을 공유하고 좀비 피부를 붙이고 좀비행세를 한다.
섬은 한 남자가 좀비 행세를 하면서 아파트에 지그러져 근근히 살다가 희망을 잃고 근처 공사장에서 폭약을 가져와 좀비 어그로를 끌고 아파트째로 무너트리는 내용이다. 쪼끔 유머러스하게 썼지만 진짜 비참하다. 재밌다.
천사들의 행진은 여자들끼리 근근히 살다가 남자들이 쳐들어와서 좀비어그로 끌어서 자살한다. ㄴㅈ

거짓말이 진짜 재밌다. 소대장 대현과 그의 고등학교 동창인 태현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좀비는 동시 다발적으로 하룻밤만에 멀쩡하던 사람들도 좀비가 된다. 그들이 있던 중대는 떨어져 있었고 좀비도 없어서 아무것도 모를체 실탄으로 무장하고 시내로 들어간다. 그 후로 좀비와 싸우고 주둔지 털리고 자고 일어나니까 좀비밭이고 별지랄 다한다. 그 와중에 대현은 얼마 없는 중대원들한태 거짓말을 하면서 그게 현상유지를 위한 방법이라는 병싄짓을 하며 파국으로 치닿는다.

이 부분이 거짓말인 이유는 내생각이지만 대현의 시점에서 처음부터 거짓말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 그리고 중대원들한태 거짓말을 하면서 자기도 이상황에 너무 빠져들어 버린거지. 마지막이 진짜 거짓말 같은데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서 좀비무리를 보고 총을 겨누면서 인간은 엎드리라고 한다. 근데 있던 좀비가 전부 없드려. 그리고 대현은 그 안에 좀비가 있었으면하지.

영화사는 부산행 전에 이 거짓말을 영화화 했어야했다. 좀비와의 사투는 군대가 대항하면서도 무너지는 것, 그와중에도 버티는 그런 것들이 진짜 흡입력이 장난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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