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다보면 특정 장면에서 크게 감명받아서 충격적이라거나, 너무 인상깊어서 그 구절만 읽는다거나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럼 참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곤했음.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흘러가는 문장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큰 감명을 남기기도 하는거니까.
나한테는 이 짧은 몇 장의 여운이 너무 커서 덩달아 하이쿠가 너무 궁금해지더라구
한여름 내리쬐는 햇볕, 응급차에 실려가는 어머니와 울며 그 모습을 쫓다 끝끝내 어미를 놓쳐버린 여섯살 여자아이.
어미의 귓전을 울리던 파리한 아이의 울음소리를 제치고 들려오는 싸늘한 매미소리
'매미소리 쏴ㅡ'
하이쿠 무슨 책 샀는데?
바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