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 제1장 읽은 후기 쓴다..
저번에 후기 쓴 오오쿠랑 같은 시리즈임.
근데 제목에 제 1장이라는 말은 왜 붙는지 몰겄다;
전작이 에도시대 초기였다면 이 작품은 에도시대 말기이다.
때는 19세기.
사쓰마(현재의 카고시마) 번주 시마즈 나리아키라는 쇼군가인
도쿠가와 가문과의 정략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양녀를 들인다.
이 양녀가 초반 여주인 아츠히메임. ㅇㅇ
아츠히메는 시마즈 나리아키라의 양녀가 되서 호적 세탁하고
제 1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사다에게 시집간다.
그런데 이 이에사다라는 인물은 아주 암군이다.;
하라는 정치는 안하고 뻘짓만 존나게 함. 취미가 카스텔라 굽기;
일은 안하고 카스텔라만 존나게 굽다가 몸도 약해서 금방 죽음.
아츠히메는 졸지에 과부가 되어 버렸는데 자식도 없음.
아들이 없다보니 제 14대 쇼군은 고산케(도쿠가와 분가 유력
3가문임. 이 설명은 패스;; 너무 길어질듯 해서)중 하나인 키슈번
쪽에서 뽑아왔는데 이 넘이 바로 도쿠가와 이에모치임.
아츠히메는 졸지에 과부되어부렀는데 다행히 이에모치는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지만서도(딱 10살차이) 어머니로 극진히 모시고
효자가 되겠다고 약속.
이 시절은 서양 코쟁이들이 강력한 군사력과 신식문물을 들고
아시아로 진출하려고 하던 격동의 시대였다.
그래서 이런 혼란기일수록 단결이 필요하다며 일본 내에서는 
이른바 공무합체론(公武合体論)이라는 것이 등장하게 된다.
공무합체론에 대해 간단 설명.
이것은 공가와 무가가 합체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가라는 것은 일본의 교토를 중심으로 한 전통 귀족 세력을 의미하며
무가라는 것은 소위 사무라이라 불리는 무사계급을 의미함.
이리하여 공무합체론에 의하여! 공가 중의 공가 남바완 공가인 천황가와
무가의 넘버원 가문인 도쿠가와 쇼군가문이 정략결혼을 진행하게 됨.
신랑은 에도 막부 제 14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
신부는 당시 천황의 여동생인 카즈노미야 공주. 
카즈노미야 공주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독갤럼들도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메이지 유신
바로 그 메이지 유신으로 유명한 메이지 천황의 고모임.
처음에 카즈노미야 공주는 결혼하기 싫었는데 국가를 위해 천황과 
백성들을 위해 시집가기로 결심하였다.
여기서 단골소재인 고부갈등이 등장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캬
시어머니인 아츠히메 입장에서 볼 때 새로 들어오는 며느리에 대해 
콤플렉스가 심했음.
자신은 일게 다이묘의 양녀에 지나지 않는데 며느리는 무려 공주다;; 후덜덜;
지레 짐작으로 ㅅㅂ 개년이 우리 가문 한미하다고 무시하네라고 맘대로
생각해버리고 아…두고보자 너 내가 괴롭혀주마…라는 심리로 바뀌면서
시집살이 존나게 시킴;
며느리인 카즈노미야 입장에서 보면 내 남편의 친엄마도 아니고 솔까
나이 차이도 10살밖에 안나고 갓직히 난 천황폐하의 동생인데 어디
ㅅㅂ 변방 사무라이 나부랭이의 딸래미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도 같다.
시집살이가 괴롭고 또 문화적 차이에도 괴로워했을 것 같다.
당시에는 요즘 세상과는 달라서 같은 일본이라고 해도 에도(현재의 도쿄)와
쿄토의 문화, 풍습, 언어 등등 엄청나게 달랐음.
하지만 남편인 이에모치는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시집살이 빡세도 남편이 자상하고 잘해주면 버틸 수 있다고 했던가.
남편인 이에모치는 레알 훈남에 성격도 존나 자상하고 그래서리 정략결혼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이지만 둘은 진짜 사랑에 빠진 것 같다.
그러나 이 행복한 부부생활도 오래 못갔다.
막부를 무너뜨리고자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사쓰마(카고시마)와 쵸슈(야마구치)를 중심으로 한 반막부세력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쇼군인 이에모치도 참전하게 된다.
근데 사실 이에모치도 몸상태가 안좋았고 각기병을 앓고 있었다.
쇼군의 권위를 위해 입는 30kg짜리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갔다.
겁나 더운 한여름에 원래 몸도 안좋은 놈이 30키로짜리 갑옷 입고 전장에서
지휘를 하니 몸이 버틸리가 없다;
결국 전쟁터에서 과로사했다…ㅅㅂ 개불쌍 ;
이에모치와 카즈노미야 사이에도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제 15대 쇼군은 이번에는 고산쿄(고산케와 비슷. 도쿠가와 분가 유력
세가문)에서 뽑게 됨.
히토츠바시 가문에서 한놈 뽑아오게 되는데 이놈이 바로 히토츠바시 요시노부.
쇼군이 되어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됨.
요시노부는 에도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다.(T.T)
근데 이넘은 애당초 조상들이 이끌어온 도쿠가와 막부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 자체가 약했음.
결국 좆밥 새끼가 1867년에 대정봉환을 하게 됨.
혹시 잘 모르는 독갤럼에 대해 대정봉환에 대해 설명하자면,
대정봉환이란 도쿠가와 가문의 쇼군이 정권을 천황에게 반납한 사건.
즉, 250년간 일본을 통치해온 에도 막부가 무너지고 정권이 다시 천황에게
돌아가게 된 엄청난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정권을 잡은 것은 천황은
아니고…
천황은 그냥 허수아비일 뿐..실제적 권력은 메이지 유신 세력이 잡았다;
이 사건 이후로는 독갤럼들도 잘 알다시피…메이지 유신을 통해 권력을 잡은
군부 세력이 군국주의 노선을 밟아나가고 조선을 침략하여 일제시대가 된다;
ㅇㅇ
요시노부가 자발적으로 정권을 반납해서인지 도쿠가와 가문을 멸족시킨다거나
그런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에도 막부는 없어졌을지언정 도쿠가와 가문은
보전되었다.
도쿠가와 가문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이후 도쿠가와 가문의 당주는 다음과 같다.
16대 도쿠가와 이에사토(1863년생. 1940년 사망)
17대 도쿠가와 이에마사(1884년생. 1963년 사망)
18대 도쿠가와 츠네나리(1940년생.) : 현재 도쿠가와 가문 당주
재미있는 건 현당주인 츠네나리 씨의 아들인 도쿠가와 이에히로 씨.
1965년생으로 현재 50대 초반이다. 근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2006년에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다고 함….ㅎㅎ
도쿠가와 가문에 베트남 며느리가 들어온 것이지.
역시 시대는 변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암튼 참고로 이 오오쿠 제 1장이라는 역사소설도 드라마로도 나와 있다.
관심 있는 독갤럼이라면 한번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