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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의 목적

2010년 중반 이후 인싸픽 읽고 까기 프로젝트 중이다

파스텔 힐링 에세이를 까려고 생각중인데 어쩌면 자존감, 힐링, 파스텔, 에세이의 효시 같은 느낌의 작품이고

마침 독서 모임에서 선정해서 모르고 바로 팔았어야 했는데 남아있어서 굴려 다녀서 마침 보았다


2. 우리는 힐링 에세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자존감 수업은 말 그대로 ~수업으로 끝나는 이 입문서를 읽으면 그 분야에 대해서 알기 쉽게 알수 있어서 좋아요 오홍홍 하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최소한 이 책은 노오오오오오오력한 흔적이 보여서 좋다

요새 좆같은 ~ 캐릭터가 하는 말, 다행이야 괜찮아, 너는 존나 멋진 사람이지만 병신인 상대에게 화내는 법

이딴식으로 자신을 착한 아이 프레임 씌워서 우쭈쭈 세상은 병신이야 너는 전혀 좆 되지 않았어 그러니까 힘내 삶을 안주해


이딴 개소리를 씨불거리는 책 보다는 최소한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한 공부와 어떻게 다가갈까에 대한 성찰은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요새 좆튜브나 좆같은 인방에서 무슨 무슨 님이 그랬어 세상은 이지랄 하거나 짧게 요약하는 동영상에서 어디 철학과나 국어문학과 심지어는 연극영화과 같이 자기 분야랑 조또 상관 없는데 인문학 더 나아가서 세상의 모든 분야, 세상의 모든 진리를 깨달은 듯이 설파하지는 병신 같은 컨텐츠가 많아서 그런가 이제 이런 자존감 수업 같은

최소한 성찰하는 책 자체가 인기가 없다

그런점에 있어서 이 자존감 수업은 앞서 이야기 한데로 최소한 노력은 해서 좋은 책이다


3. 자존감 수업의 구성

외적인 이야기가 너무 길었다

자존감 수업은 크게 문제 제기, 실천하는 방법, 의학적인 관점에서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왜 나는 병신인가? 나는 어떻게 병신에서 탈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몸부림은 의학적으로 어떤 부분에 좋은가 이런 느낌이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서 바라보고 내가 자존감이 낮은 이유는 즉, 내가 삶이 존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건 외부요인을 찾으면서 어떻게 하면 외부 요인을 제거 할 것인가?

왜 외부 요인이 발생 했는가? 어떻게 하면 외부 요인을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보다 내가 지금 자존감이 낮아서 어떻게 힘든지, 그럼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신 승리만 하지말고 당장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해서 머리를 맑게 하는게 어떤지, 산책을 하면 도타민이 분비 되는 과정은 어떤지

이런 구체적이고 실제로 실천 가능한 이야기에 대한 방법론적인 책이고 구성도 일정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좋은 부분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에 불이 났는데 당장 불을 끄는 방법을 궁리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끌지 고민하는 것보다 불이 어떻게 났는지 불을 왜 났는지 고민하는게

더 실제적이고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자존감에 대한 내면을 바라보고, 너 자신을 알라 이런 부분이 많아서 좋았따


4. 자존감 올리기는 아픈약이다

아까 집 이야기의 연장선상인데 집이 낡고 벌레도 많고 쓰레기도 많으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임시로 지은 집에서 살면서 집을 비우고 짐도 빼고

때려부수고 먼지도 날리지만 깨끗하게 고치고 나면 들어 앉아서 살기도 편하다. 이 마지막 부분이 좋았다

햇볕을 많이 쪼고 산책도 다니고 야채를 많이 먹고 고기도 적당히 먹어주고 운동 꾸준히 하는 활동이 뇌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지만 작은 실천으로

조금씩 나아진다면 좋은거 아니겠냐? 또 저자의 표현인데 작심삼일로 운동 3일 하는게 아무것도 3일 동안 안하는 것보다 나은거다

나의 경우에는 분열성 인격장애로 보건소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은 병원도 가보고 대학병원에도 가보고 격리병동에도 가보고 약도 처먹고

힘든 과정이있지만 그때는 삶이 존나 공허하고 괴롭고 힘들었지만 돌아보니 나는 부모님 잘 만나서 수저도 그럭저럭 꽤 좋은 편이고 생긴것도 아주 병신은 아니더라

요양하면서 배운 빵도 이제는 존나 잘 만들고 손으로 만드는 활동에서 얻는 쾌락, 스트레스를 만들기로 승화 시키는 그 즐거움이 삶을 건강하게 한거 같다

생활 속 얻는 스트레스가 예술로 승화하면 얼마나 멋진가 이딴 생각을 했다. 도예 선생님께서 나는 죽지만 내가 만든 도자기가 한 100년은 모르겠지만

30,40년 가면 그 삶은 존나 즐거운 삶이 아니었는가 이런 말씀을 하신 생각이 난다. 당장 내일 뒤져도 어제 만든 빵이 아름다웠다면 존나 아름다운 인생이 아니인가

자존감이라는게 자기객관화를 해서 무언가 행동하고 실천하면 좋아지는거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경험론과 책의 이야기가 잘 와 닿아서 재미있었다


5. 독자들의 태도

그래도 자존감 수업은 한계가 있는 책이긴 하다. 그 당시에 유행하던 자존감 유행에 편승해서 나온 책이고 그 자존감 열풍 속에서 살아남은 가장 인기 있는 책이고

심리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녕을 주기만 할뿐 용기는 주기 어렵고 자존감 이야기에 갖혀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건 안타깝다

그러나 지금 힐링 에세이 붐을 보면 최소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존감이라는 시대의 유행을 통해서 사랑으로 다가가려고 한점은 훌륭하다

독자들이 병신인거 같다. 이 책을 읽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나 펼치고 정신승리하고 행동 하지 않고 자존감 자존감 주문 처럼 외우며 먹부림이나 하고 여행이나 다니며 방구석에서 누워서 이불 밖은 위험해 하며 좆튜브나 보다가 소비적으로 살다가 마는거 이런거는 문제가 있다

어..그러니까 브이로그를 보면서 저 유투버와 나를 동일시 하면서 아.. 힐링 아무것도 하기 싫어...이딴거 말이다

책을 읽고 배설만 하지 자존감 자존감 마법의 단어에만 집착하고 말이야

노오오오오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하다


7. 결론과 총평

우리는 지금 아프니까 청춘인 시대, 인문학의 미래다 시대, 자존감이 최고인 시대, 이제는 그래서 어쩌라고요 힐링 할래요가 최고인 시대를 살고 있다

청춘은 당연히 아픈건 줄 알았는데 시대를 반성한 유행어 아프면 환자지 그게 청춘이야? 결국 우리는 환자 였고

인문학이 삶이 지혜요 등불인줄 알았는데 내가 아무리 거대 담론을 공부해 보아야 시대를 바꾸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은 마부는 따로 있었고

그렇다면 우울하고 행복하지 않은 내 삶을 행복하게 하려면 자존감의 마법의 주문에 빠져야 하는줄 알았지만 자존감 자존감 노래를 불러야 돈 있고 등 따셔야 행복한거고

지금은 내가 시대를 바꾸지도 못하고 삶도 우울하니 마카롱이나 먹으면서 누워서 먹방이나 보는게 행복인 시대


시발 뭔가 좆 같지 않냐? 그래 존나게 노력해 봐야 우리는 어렸을적 수퍼맨이 아니니까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삶이 작은 나의 세계, 나의 삶이 좋다면 나의 세계를 꾸미고 가꾸지 않은건데 거대한 논밭을 소유한 대지주는 못되지만

내 집 앞마당이 그렇게 소중하다면 울타리도 새로 만들고 페인트도 칠하고 개집도 만들어주고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아몰랑 다 귀찮아 집에 누워서 감자칩 먹으면서 티비 볼래 이딴 결론이 되는건데?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

나의 세계를 이야기 하는거다 시대를 바꾸지 못하면 나, 세계를 느끼는 나, 내가 그렇게 소중하면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는거 아니냐?

나는 부정적인 우울함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 분노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승화 시키는게 그렇게 힘든거냐?


독갤 같은데서 병신인 내가 이런 이야기를 씨부려 봐야 아무 소용도 없지..

힐링 에세이 다음 어떤 책이 유행할지 무척 기대 된다..






추신

아 여자는 존나 좋아해서 여자 문제에 대한 자존감은 존나 낮은거 같다

아.. 시발.. 이 여자도 이쁜거 같고 저 여자도 귀여운거 같고 또 이 여자도 섹시한거 같고

웰케 여자는 다 좋은거지? 아.. 여자 너무 좋아..




그럼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