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람이라서 유럽어 배우기 쉬워서 그렇겠지?
[일반] 19,20세기 지식인들 자서전들 보면 4개국어정도는 기본이던데
익명(220.89)
2017-09-04 00:00
추천 0
댓글 12
다른 게시글
-
크레마카르타플러스 디자인, 리모컨때문에 땡기면 비정상? [1][일반] 무(39.120) | 17.09.03추천 0
-
곰브리치 세계사 읽어봤다. [2][일반] 빵집습격사..(rokiz) | 17.09.03추천 1
-
예이츠 번역본 괜찮은거 뭐있어? [5][일반] 익명(220.89) | 17.09.03추천 0
-
화학에 관심이 있는 중딩인데요... [9][일반] 익명(112.165) | 17.09.03추천 0
-
30초 소설 포로수용소 [1][일반] 익명(211.36) | 17.09.03추천 3
-
난 알라딘 잘쓰고있음 [1][일반] ㅎㅎ(221.166) | 17.09.03추천 1
-
이번달 책 삼 [1][일반] 올바른인성(zkdhxlr) | 17.09.03추천 1
-
펭귄 클래식 100권 세트 어떤가요? [3][일반] 익명(104.236) | 17.09.03추천 0
-
범우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번역 괜춘? [3][일반] 익명(117.111) | 17.09.03추천 0
-
쉽게 쓴 후성유전학 [2][일반] alias(175.211) | 17.09.03추천 1
그런거도 있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이름을 남긴거니까 그럴 수도 있고
유럽애들은 고등학생만 되어도 4개국 정도는 기본으로 다들 갔다왔어. 알다시피 그냥 기차만 타면 해외여행 되니까. 어려서부터 자꾸 다니면서 보고 듣고 하다보니 조금만 머리 좋으면 인접 국가 언어들 하는 사람들은 널렸지. 그리고 이미 중세 때부터 대학생들이 계속 유학을 하면서 해당 국가 대학에서 공부했어. ( 그 때 유학은 지금이랑 개념이 좀 다름) 그 전통이 남아서 아직도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라고 유럽 주요 대학들간 커리큘럼이 아예 공유가 돼. 4학년 중에서 2년은 프랑스에서 하고 2년은 독일해서 하는데 이게 정상적으로 4년제 대학 졸업한 걸로 인정되고 막 이렇다니까.. 우린 2년 한국에서 하고 2년 프랑스에서 하려면 대부분 휴학하거나 아예 자퇴를 해야 하지. 한국 대학 이수학점을 인정하는 건 극소수의 경우
일단 인도유럽계 언어의 절대다수가 굴절어이고 언어 자체의 패러다임을 상당주분 공유하지. 불어 공부해보니까 어휘뿐만아니라 문법도 영어와 굉장히 많이 겹친다는 게 느껴지더라.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그리고 이탈리아어 같은 경우는 어휘의 대부분 (80%~90%)을 공유하기 때문에 각 화자들이 느끼는 진입장벽이 극히 낮아.
영어도 네덜란드어나 독일어와 언어적으로 흡사한 측면이 많은데 어휘는 또 프랑스어와도 겹치니 영프독 삼개국어 배우는 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음. 영국 외교부에 따르면 영어화자가 느끼는 외국어 학습 난이도에서 한국어가 일본어 등과함께 최악의 난이도 그룹에 속해 있어. 반대로 독일어는 가장 배우기 쉬운 그룹, 프랑스어는 그 다음 그룹에 있고.
영어화자가 한국어 하나를 유럽언어기준상 C1 수준으로 하려면 독어랑 프랑스어를 둘 다 C1급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돼. 유럽언어시준 관련 자료 찾아보면 외국어 학습에서, 모국어와의 유사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나 고급 수준 즉 C1 내지 C2 수준으로 구사하는데 언어적 유사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학습시간으로 나타낸 자료가 많으이까 한번찾아봐
죽을때까지 배운다치고 영프독스페인 그리스어 라틴어까지 배우고 싶은데 한국인으로선 웬만해선 불가능하려나
ㄴ 유럽 언어는 한국인 영어공부와 동일한 노력 투자하면 2년 정도면 그럭저럭 쓸만하다. 그리스어 라틴어는 걍 포기해라.
ㅇㅇ // 영어 잘하면 독어랑 프랑스어는 확실히 진입장벽이 크게 높지는 않을 거야. 독어는 공부 안해 봤지만 영어랑 유사성이 크고 또 영어 잘 아면 확실히 쉽다더라. 프랑스어는 초급 어휘는 별로 안 겹쳐도 중고급 어휘는 영어랑 많이 겹쳐.
스페인어도 미친듯한 동사변화만 어떻게든 적응하면 할만 하다고 하더라. 물론 영어를 잘 한다는 가정하에. 그리스어랑 라틴어는 가르치는 데도 부족하고 책도 별로 없다.. ㅜㅠ
그리스어 라틴어는 한 6개월 정도 초급 문법책을 공부해서 혼자 사전찾을 수 있는 능력 배양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함. 라틴어랑 그리스어는 독해나 작문을 자연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사전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목표임. 그리스어 라틴어 문법 하나도 모르면 사전 그 자체를 못 찾음.
라틴어 잘하면 이탈리아어를 비롯한 로망스어는 굉장히 쉽다고는 하는데 라틴어 자체가 한국에서는 접근성이 낮고 또 언어자체도 어렵다고 하더라. 더군다나 이제 와서는 사어인 것도 있고... 크리스트교에 뼈 묻거나 언어학 또는 고대문학 팔 거 아니면 효용도 크다 할 수 없고..
그나마 그리스어는 책이 초급수준도 간간이 있긴 하더라. 그렇지만 영프독을 능수능란하게 할 줄 알면 차라리 일본어 같이 한국어와 언어체계가 유사한 걸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 현실적으로는 애초에 제 2외국어를 배우는 데에도 시간이 꽤 소요될 거고 제 3외국어까지 제대로 배우기도 솔직히 힘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