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예를 들면


Platonicity is what makes us think that we understand more than we actually do.

(플라톤적 태도는 우리가 실제로 이해하는 것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문장이


"플라톤적 태도가 우리의 이해 능력을 높여 주기는 하지만, "


이라고 번역되어 있음.. 이건 명백한 오역이라 적어봤고


사실 읽으면서 힘든점은


이런 사회과학 서적에 있는 영어 문장들 중에선 한글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긴 문장을 쉽게 찾을 수 있고(쉼표와 끝없는 수식으로 이뤄진 문장들), 그걸 직역하면 정말 이상한 문장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항상 의역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의미가 조금씩은 바뀌어서 전달되는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몬가 .. 저자의 의도가 다소 바뀌어서 표현되었다고 생각이 되는 번역들이 종종 보여서 읽기 힘들다


그렇다고 번역자를 욕하자는건 아니고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런 번역이 생길 수밖에 없는게,

달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이야기에 빗대어 생각해 보면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달일거고, 그것을 설명하고 있는 책은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거야.

그런데 번역본은 그 손가락을 가리키는 손가락인거지


아마 원저자의 글도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인 달을 완벽하게 표현하지는 못할거야. 그러면 그 글을 읽고 번역자가 이해해서 쓴 번역본에서는,

1. 저자가 자신의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 (원본에 있는 오류)

2. 번역자가 저자의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 (번역본에 있는 오류)

3. 번역자가 자기가 이해한 바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 (번역본에 있는 오류)

이렇게 전달 과정에서의 오류가 더 늘어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만 내 영어실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번역본을 읽음으로써 더 수월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큰것 같다 ㅋㅋㅋ

몇몇 문장의 번역이 이상하다는 것을 바꿔 말하면, 나머지 문장들의 번역은 자연스러웠다는 의미도 되니까.

일단은 헷갈리는 내용 있을때마다 영어판이랑 비교해서 읽어가면 좀더 잘 이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