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정유정의 28이 비슷한 내용이라 생각남.
다른 점은 페스트는 굉장히 담담하고 차분하다는 것
28은 격렬하고 열렬한 것.
페스트는 흥미를 유발할 사건이나 극적임도 없는데
묘하게 계속 읽게됨.
문장 하나하나가 단단하고 깊이있어서
쉽게 읽어나갈 순 없음.
이런게 고전의 힘인가 싶었음.
사실 책을 다 읽고도 무언가 대단한 깨달음은 없음.
성실함이나 연대나 뭐 이런건 말그대로 추상이라 느껴짐.
근데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적인 이 담담한 분위기. 시선 이런것들이 책을 다 덮고도 여운으로 남아있음.
진짜 고전을 읽고나면 세세한 내용보다 이런
진한 \'분위기\'가 남게 됨.
내가 부족해서 제대로 거창하게 설명 못 하는 것 일
수도 있지만 어쨋든
이런 기분과 분위기로 남는 책이 더 오래
기억나는 것 같음.
어쨋든 재밌었음.
그런데 문장 하나하나 이해하며 읽기엔 내가 너무 부족했음을 느낌.
참고로 이방인의 느낌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