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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8월경에 구매하였다. 이유는 코로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관점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란 주제는 나에게 있어서 두가지의 의미를 지녔다


첫째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코로나 때문에 정말 많은 피해들이 뉴스를 통해서도 나오고, 재난알림문자를 통해서도 나에게 온다. 그러다보니 코로나란 주제는 생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주제기도 하다.


둘쨰로는 개신교인으로서 과연 코로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이다.


먼저 일부 개신교 혹은 미국 기독교분들의 이기적인 사고방식에 너무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코로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미국인분은 자신이 보혈에 덮혀 있으므로 나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고 당당히 인터뷰하였다. (참고1.)


아니 이게 말이 되는가? 자신이 안 걸리면 끝인가?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생각 하는 거지? 제정신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으며 이 지독한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해봄과 동시에 같은 기독교인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또한 코로나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여러 교회들이 사용하는 예언적 단어들이 굉장히 맘에 안 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를 가지고 여러 설교문과 기도문을 만들 수 있지만 예언적 단어를 사용하거나, 특정 집단만 걸린다.(EX: 불신앙인만 걸릴 뿐 신앙인들은 걸리지 않는다.) 혹은 코로나 심판론을 내세우는 설교 혹은 기도는 정말 이기적이며, 심각한거라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교단은 이에 대한 지침을 따로 내렸다.(참고2.)


앞에서 말한 코로나 심판론을 주제로 설교한 뒤, 교인들이 코로나에 걸린 교회들도 존재하머(참고3.), 정부에서 비대면예배를 실시해달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참고4.) 새벽예배를 강행하다 코로나가 걸린 사례도 있었다. (참고5.)


사례는 너무 많으므로 그만 열거하겠다.


결론적으로 나는 일부 이기적인 개신교분들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며,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코로나에 대해 바라보는 인식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바라보는 시각과 다른, 또다른 시각을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보다 톰 라이트 주교란 분이 쓴 글의 내용을 알게 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혹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시각이어서 책을 구매하였다.


그리고 이 책이 굉장히 맘에 들었고, 초대교회사와 어떻게 이 책을 엮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8월 15일에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 벌어져서 한동안 글을 쓸 생각을 못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제 이 책을 한번 소개해보자 라는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몇 자 쓰고자 한다.



먼저 저자에 대해 간단히 적자면


옥스퍼드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케임브리지, 맥길, 옥스퍼드 같은 유명한 대학교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옥스퍼드 위클리프 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사제이다.


그에 대한 여러 비판들이 있지만 너무 길기에 참고링크를 확인해주시기 바란다.(참고6.)


그럼 이제 본문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다.


이 책은 서문과 1장-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2장-구약성경 읽기, 3장- 예수님과 복음서, 4장- 신약성경 읽기, 5장-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로 이뤄져 있으며 서문 및 각 장을 짧게 요약해서 쓰고자 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말한다.


팬더믹이 불러 일으킨 질문들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우리 마음속에 쉽게 떠오르는 자동적인 반응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급히 해결책으로 나아가지 않고 애통하고 자제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를 상당시간 기도하다 보면 반복보다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1장에서 저자는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먼저 저자는 이전의 팬더믹처럼 우리는 이번 팬더믹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란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팬더믹과 다른 양상을 띄고 있으며, 머나먼 중국에서 일어날 뿐일 일이라 바라봤지만, 이제 런던에 이어 뉴욕까지 순식간에 팬더믹이 덮쳤으며, 이제 안전한 장소는 없다 말하였다.


그리고 고대세계에선 주요 재난은 분노한 신과 연결되어 있다 말하며,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열거한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에피쿠로스학파와 같은 쾌락주의자라고 말한다


'이들은 그저 안락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남들과 격리된 채 넷플릭스를 즐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16p)'


그리고 일부 그리스도인과 일반인들은 다른 시각을 선택한다. 특히 플라톤과 같이 생각한다


'죽음은 최악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다른 곳을 향해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침착하자. 대신 교회(또는 골프클럽)문만 닫지 말아달라.(16p)'


2~3세기 기독교인들이 전염병이 돌았을 때 자신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며 사람들을 돌본 것을 상기시킨다.


또한 저자는 기독교적 음모이론은 성경 여기저기서 짜집기한 내용을 근본주의자적 신앙과 엮어 공포영화 시나리오를 만들었으며, 코로나란 상황을 통해 이를 이용하여 온갖 이론을 통해 종말의 징조라고 말을 한다. 누군가는 이떄를 이용해 전도하려 하며, 구약성경을 이용하여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였다.


저자는 구약성경이 우리의 출발점이라 말을 하며 실마리가 되는 본문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약 2천년전 본문을 과연 지금 세상에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2장은 예언자들을 열거하며 이 상황이 얼마나 비참하고 안타까운 상황임을 말하며, 여러 구절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바빌론 유수는 히브리 성경의 재앙 중 가장 큰 재앙임을 말한다. 그리고 위애서 말한 구절의 특징을 설명하는데, 국가적, 역사적 차원의 재앙에서 회복하기 위해선 개인적 관점에서도 동일하게 봐야 한단 말을 한다.


또한 잘못된 행동과 불운을 항상 피해자와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엮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동은 늘 있어왔다 얘기한다.


하지만 위의 말들과 대비되는 구절을 예시로 든다. 시편 44편 17-22절이다


17.우리는 주님을 잊지 않았고, 주님의 언약을 깨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닥쳤습니다.

18.우리가 마음으로 주님을 배반한 적이 없고, 우리의 발이 주님의 길에서 벗어난 적도 없습니다.

19.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승냥이의 소굴에다 밀어 넣으시고, 깊고 깊은 어둠으로 덮으셨습니다.

20.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었거나, 우리의 두 손을 다른 신을 향하여 펴 들고서 기도를 드렸다면,

21.마음의 비밀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일을 찾아내지 못하셨겠습니까?

22.우리가 날마다 죽임을 당하며, 잡아먹힐 양과 같은 처지가 된 것은, 주님 때문입니다.


시 44:17-22


그리고 욥기를 예로 들며 죄 때문에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님을 얘기한다. 하지만 욥기엔 해결책이 없다. 그리고 이러한 미해결책을 욥기의 특징이라 얘기하며, 우리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린 이런 상황들을 하나님께 맡겨야 함을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이 맞다는 것을 친히 선언하신다.(참고7.)


그리고 욥의 이야기를 가져다 사용했을 뿐 아닌 그 이야기대로 사시고 죽으신 분을 말한다. 바로 예수다.



3장은 예수님과 복음서에 대해 얘기한다.


예수님은 당신이 인용한 고대 예언자들과 같이,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다니셨다. 하지만 그분은 고대 예언자들과 같기도 다르기도 하다. 구체적인 예들을 들어 예언하기도 하였고, 이스라엘의 임박한 멸망을 말하였으며, 시대의 표적을 읽으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과거의 표적만이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셨다.


아모스, 모세의 표적처럼 희안한 것들이 아니었다. 새로운 창조들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지금 하고 계신 일들을 내다보신 것이다.


이는 요한복음에도 나온다.


요한복음에는 태어낼 때부터 눈먼 사람이 어찌하여 이렇게 됐나, 이 사람의 죄냐, 아님 부모님의 죄냐 라고 제자들은 질문하셨다.


하지만 예수님은 손쉬운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죄 한 개가 들어가면 죄 한 개가 나오는 자동판매기 신학을 무너뜨리는 대답이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보이시려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


즉 가상의 원인을 돌아보지 않으셨다. 앞으로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실 지 내다보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부활을 통해 궁극적인 표적이 되셨으며, 이러한 예수님을 우린 어떻게 믿어야 하며,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세상 사건들을 어찌 해석해야 하는가?


저자는 신약성경의 나머지에서 이 답을 찾아보자 얘기한다.


결론적으로 말하겠다.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부활하여 승리하신 하나님이 아닌, 우리를 책임져 주시며, 모든 것을 통제하는 하나님이 아닌, 친구의 무덤 앞에서 우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결국 우리의 소명은 고통받는 세상에서 말 없이 기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기도할지 모른다. 하지만 기도하자. 이 무지의 순간이야 말로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내밀한 삶에 사로잡히는 순간이니.



5장에선 먼저 우리가 탄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 말을 한다.


기독교인의 표준 기도는 주기도다. 그 기도에는 회개의 요청이 나타나며,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한다. 그리고 이 코로나를 기회로 전도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비평한다.


'유행병이 돌아야 그렇게 할 정도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예수님의 명령만으로 부족했단 말인가?(98p)'


그리고 모두가 안전하지 못한 이 때는 결국 탄식의 때라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 말하며, 우는 사람들 사이에 겸허히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슬픔도 사랑의 일부기에. 그리고 슬퍼하며 애통해하며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저자는 어떻게 현재를 살아갈지에 대해 말을 한다.


저자는 2-3세기의 초대교회가 한 것처럼 자리를 지키고 도우라 말한다. 그리고 탄식의 기도를 할 때, 애통하며 기도할 때, 권력자들에게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소명이 나타날 것임을 얘기하며, 현재 교회가 세상과 격리되어 있는 상황이 아닌, 세상과 맞닿아 있으며, 현재상황에 최선의 도움을 다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하나님 나라의 원래 의미를 회복되야 함을 말했다.


그리고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를 얘기하였는데, 저자는 단순하게 코로나에서 회복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얘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코로나 이전의 부조리한 실상들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공의로운 세계로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 지를 얘기한다. 그리고 이런 세계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행동해야 하고, 좋은 지도자들이 나와야 함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팬데믹의 현실속에서 애통해하며 기도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본질이며, 우린 그 기도의 제목을 모르고 막막하지만, 그 가운데 삼위일체 하나님의 삶에 사로잡히며


우린 코로나의 상황이 끝나는 것 뿐 아닌, 그 전의 사회에서 부조리하고 공의롭지 못한 삶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기도하며 행동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코로나란 상황 가운데 이 상황을 해석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책들이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상황을 해석하지 말라 한다. 그저 애통해하며 아픈 사람 가운데 있으라 한다. 그리고 뉴 노멀의 시대는 기존의 부조리하고 다른 공의로운 시대가 되길 기도하자고 한다.


나는 코로나의 상황에서 자문자답처럼 여러가지 질문을 했고, 생각한 부분도 있지만 생각치도 못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 책으로 여러 생각들을 하며 또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을 받았다. 여러분들도 이 책으로 새로운 시각을 얻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책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길게 쓴 부분도 있지만, 신학적 부분들이 너무 많다 싶음 쳐 냈다.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지만 최대한 신학이 아닌 일반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글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느낀다


이 책의 수요는 분명히 믿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믿지 않는 분들도 새로운 시각이라 생각하시고 읽기에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을 이 글이 얼마나 담아낼지 모르지만, 이 책은 내 글보다 훨씬 좋은 책이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동하신다면 꼭 구매하시길 권한다.


긴 글을 읽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라며, 평안한 밤이 되길 바란다.





참고링크

참고1. https://edition.cnn.com/videos/us/2020/04/04/ohio-church-service-covid-19-pandemic-tuchman-pkg-ac360-vpx.cnn

참고2.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0126

참고3.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0318

참고4. https://www.yna.co.kr/view/AKR20200818138552001

참고5.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1204
참고6. https://ko.wikipedia.org/wiki/%EB%8B%88%EC%BB%AC%EB%9F%AC%EC%8A%A4_%ED%86%A0%EB%A8%B8%EC%8A%A4_%EB%9D%BC%EC%9D%B4%ED%8A%B8

참고7. http://www.holybible.or.kr/B_SAENEW/cgi/bibleftxt.php?VR=2&CI=4650&CV=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