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에 두고 내일 일어나면 읽어야지
러브크래프트가 엔딩은 좀 허무해도 책 자체는 잘쓰는듯
다른 공포소설은 살인자나 유령같이 구체적인 대상을 악역으로 잡고 작가가 읽는이에게 공포를 느끼게 해준다면
러브크래프트는 아주 작은 단서나 작은 조각들을 주고 악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거나 극히 일부라 읽는이가 상상력을 동원해 그 사람이 자기 자신에게 알맞는 형태의 괴물이나 공포를 만들어내는거 같음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공포심도 러브크래프트가 직접 만들어준 괴물에서 느끼는 공포가 아닌 나의 상상에서 공포심을 느낀다는게 상당히 흥미로웠음.
사건 전말 서술따위는 개나줘버리고 뭐가 뭔지 모르겠는 초자연적인 상황에서 순수한 공포에만 집중하는게 인상깊더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