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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옌 소설은 처음이였다.


총 8개 가량의 작품 중 첫 번째 단편은 중국의 사상아에 관한 짧은 이야기로, 모옌 세계의 분위기, 정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후로 메뚜기 이야기, 큰 바람, 백구 등등 주로 중국 시골바닥 (산동성 가오현)에서 일어나는 '온갖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온갖 이야기'라 했는데, 정말 모옌은 별의별 이야기를 쏟아낸다. 모옌이 깡시골에서 태어나 온갖 농사일, 작업 등을 해왔다는게 느껴진다. 


예전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문들. 가뭄와 같은 자연재해. 동물과 관련된 귀신 이야기. 과부, 노총각, 벙어리 등등 중국 하층민의 온갖 일들.(주로 성욕과 관련된듯)


진짜 별의별 이야기를 단타로 쏟아낸다. 장사하면서 온갖 이야기 보따리를 담고 있는 삼촌이 밤마다 썰푸는 느낌이다. 


거기에 중국 전통 '신화' '민담'의 환상성이 적절히 섞여 있여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게 모옌의 스타일인 것 같다. 


국내 문학으로 치면 황정은 작가의 기법 따위랄까?


여하튼, 원시적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느낌이 있다. 고독한 현대인의 내면을 그린 현대 작가들과 정 반대의 지점에 위치한 것 같기도 하고.


이야기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면서 모옌이 수다를 떠는 것처럼 끝없이 이어지는데, 단편을 한 번에 모아 읽다보니 좀 질리는 감도 없잖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