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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출연한 원로배우 김수미(68)씨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마련된 마 교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왔다. 김씨는 커터칼을 갖고 빈소를 찾아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면서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김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진정시켰고, 김씨는 빈소 한쪽에서 엎드려 있다가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마 교수의 빈소에서 소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설득을 했고, 아들과 딸에게 연락 후 인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마 교수의 빈소 곳곳에선 진한 쓸쓸함이 묻어났다. 복도에 세워진 조화는 풍성했지만 영정을 곁에서 지키는 사람은 몇명에 불과했다. 조문객들은 친지와 지인, 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마 전 교수가 ‘문학계의 이단아’여서인지 문학계 관계자의 발걸음은 드물었다.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고인의 영결식을 치르고 시신은 화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