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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스토예프스키는 저랑 안 맞아유

문장이 너무 장황해서 피로해유

근데 참 이상하지유

다시는 읽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나고 읽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말이쥬

이런 식으로 읽은 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무려 2권이에유

말이 2권이지 페이지로 따지면 총합 2000장이 넘는 분량이쥬

솔직히 개인적인 감상은 둘 다 그저 그랬어유
별로 재미도 없었고 와닿지도 않았어유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제법 있었구

근데 왜 어느날 문득 그의 작품을 읽고 싶은 충동이 드는지 모르겠네유

모두가 인정하는 그의 작품을 나 혼자만 못 느낀다는 일종의 자격지심? 혹은 오기? 뭐 그런 걸까유?

뭐 여느 때와 다른 점이라면
두 작품은 완독했는데, 이번에는 100페이지쯤에서 덮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