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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입학하고 동기들이랑 이야기했을 때 충격먹음.


 난 인상깊은 작가로 도끼, 보르헤스, 카프카 말하는데, 그닥 관심없는 눈치인데다가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에 갇힌 사람 바라보듯 뜨악한 표정이었음.  


 '엥 뭐지?' 당황한 기색 억누르고 포커페이스 유지하는데, 혹시 쓰는 것만 좋아하고 읽는 건 싫어하나 싶다가

 

 한국작가로 황정은하고 이승우 꺼내니까, 그제서야 반응하더라.


 당시 1학년 친구들은 대개 하루키, 김연수, 김영하, 김애란 좋아햇음. 특히 김연수. 간혹가다가 편혜영이나 권여선.


 먼젓번에는 1학년 애가 자기는 최은영이 최애작가라고 말하고 다님.


 경험에 의거한 바, 독서와 관련있는 과를 전공으로 삼고자 하는 이들은 한국현대소설에는 관심있을 지 몰라도 


 의외로 외국문학(그중에서도 '고전'이라 일컫는 작가와 작품들)은 이름만 알 뿐 읽어보지도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1학년 신입생 한정이고, 해를 거듭할수록 읽고 사유하는 책의 스펙트럼이 무한히 넓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