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린책들



"일하고 있어..."


라스꼴리니꼬프는 마지못해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뭘 하고 있는데요?"


"일을..."


"어떤 일요?"


"생각하는 일을 해."


그는 잠시 말이 없다가 심각하게 대답했다.


민음사



"하는 게 있어..."


라스콜니코프가 마지못해 매몰찬 어투로 말했다.


"뭘 하는데?"


"일을 하지...."


"무슨 일?"


"생각하는 일."


그가 잠시 침묵했다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출처] 죄와 벌 번역비교 (열린책들, 민음사)|작성자 선녀



열린은 하녀 나스타샤가 라스콜리니코프한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번역이 되어 잇는 반면 민음은 반말이다


러시아어는 한국어와 존댓말 반말 개념이 다르고, 경어체 비경어체 라는 개념으로 화자와 청자의 심리적 거리 운운하는 것인데


어쨋거나 원문에서는 나스타샤는 분명히 비경어체로 말하고 잇다 이기야


민음 1승


첫문장에서 열린은 '우울한' 대답으로 민음은 '매몰찬' 대답으로 번역이 되어 잇는데


сурово 는 harshly severely sternly 등등으로 영역되고 잇는데


역시 민음의 번역이 더 낫다 이기야


민음 2승




2.

열린책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는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한군데라도 필요한 거니까요....


민음사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불쌍히 여겨 줄 곳이 한 군데라도 있어야 한답니다!


[출처] 죄와 벌 번역비교 (열린책들, 민음사)|작성자 선녀


열린책들



문장자체만으로 보면 열린이 훨씬 근사해 보인다. 


그런데 '갈 수 잇는 곳'과 '불쌍히 여겨줄 곳은' 매우 매우 매우 다르다 이기야


чтоб у всякого человека было хоть одно такое место, где бы и его пожалели!


원문에 пожалели! 동정을 받는 불쌍히 여겨지는 등으로 적어놓앗으니


민음 3승


3.

열린책들 


"아빠, 아빠." 그는 아버지에게 외쳤다. 


"아빠, 저 사람들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아빠, 불쌍한 말을 때리고 있어요!"


민음사


"아빠, 아빠" 하고 그가 아버지에게 소리친다. "아빠, 저 사람들 뭐 하는 거야? 아빠, 불쌍한 말을 마구 때리고 있잖아!"


[출처] 죄와 벌 번역비교 (열린책들, 민음사)|작성자 선녀


거의 똑같은 번역인데 차이는 단 하나, 열린은 외쳤다 과거형, 민음은 외친다 현재형으로 번역.


— Папочка, папочка, — кричит он отцу, — папочка, что они делают? Папочка, бедную лошадку бьют!


 кричит (кричать 의 3인창 단수 현재형)으로 원문이 되어 잇다 이기야


민음 4승.



극히 일부분의 번역비교지만 민음사 김연경의 압승 완승이라 이기야


ㅂㄷㅂㄷ ㅂㅂㅂ 하겟지만 모두들 열린책들 최고라는 망상에서 벗어들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