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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등이' 애플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팬들을 지칭하는 말인데 요즘에 와서는 이런 말들이 거의 안 쓰이는 것 같지만

왜 <애플>은 광적인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고, 애플이 주는 그 특유의 브랜드가 무엇이길래 다른 브랜드사의 제품들과는 차별화 된 '감성'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했음.


이걸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대표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는 거일테고 

비범하고 광적인 집착력이 있는 잡스의 삶은 문학과도 같아서 정말 재밌게 잘 읽었다.

이런 재밌는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저자가 잘 쓴 것도 있을테고 번역도 굉장히 훌륭하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쓰고 있는 아이폰에 대해서 그리고 더 넓게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잡스는 자신의 집에 들이는 침대 하나 하나에도 <철학적>인 매우 예민한 고심을 했을 만큼이니 ...

나도,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이 제품을 '왜' 하는지 생각해 볼 만한 했음 


다 떠나서 잡스는 여타의 기업가들과는 달리 예술가라고 칭해도 될 만큼 예술적 감각이 장난 아닌 것 같더라

그리고 매우 예민한 예술적 감각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잡스의 전기에서 모종의 동질감을 느낄 듯 싶음 


이 외에도 잡스의 사생활이나 성격에 대한 묘사는 좋은 편이 아니고

어떻게 볼 때 그는 결코 친절하지도 않으며 괴팍하고 성질 마려운 사람이지만

이런 사람이 만들어 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기술의 이점을 누리며 살고 있는 걸 보면

세상 만사는 한 가지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걸 다시금 느끼면서


이런 기업가가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