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15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었는데 기도에 가까운 이라는 소설이 참 좋았음


한 등장인물이 '저가...' 라는 말투를 쓰는데


그게 그 단편을 이루는 어떤 가라앉는 정서랄까 색조랄까 하는 것들을 독자에게 잘 전달해주는 것 같았으요


그러다 sns에서였는지,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본 글이 생각났어요


요즘 아이돌 노래가사에 '너가' 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 게


알고보니 '니가'라는 말이 흑인을 비하하는 말로 들릴 수 있는지라


해외시장의 어떤... 복잡한 이유로 


'너가'로 바꿔서 작사를 하기 때문이라는 내용.


'너가 라는 표준어도 아니고 애들 같은 표현이 자주 보이는게 그것 때문이였냐'는 반응이 있던데


그것 때문에 혼자 '너가'는 '너가' 나름의... 또 


표준어가 아닌 말들로만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을 곰곰이 했네요


욕이고 사투리고 맞춤법에 연연하지 말고 쓰라는? 유혹하는 글쓰기에 나오는 대목도 생각나고 (다시 읽어보면 기억과는 좀 다른 요지겠지마는)


하여튼 한동안 비표준어의 문학적 허용에 대한 얄팍한 생각들이 입 안을 맴돌아서 신경이 쓰였는데 


쏟아낼 곳이 없는 관계로 독갤에... 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