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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그 왕의 오만과 오판이 몽골제국을 역사에 새겼다

몽골 사신 죽여서 ㅈ망한 호라즘 왕국의 왕 무하마드의 관한 이야기. ‘역사에 IF는 없지만...’는 흔한 문구지만 그런 상상으로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포인트. 그래서 무하마드는 뭐가 문제였나. 실패하는 경험 없이 성공가도만을 달려온 인간의 실수를 그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음.

1. 너무 오만했다.

덕분에 사신 목 따고 수염 밀어서 환경전사를 모욕하고 말았다.

2.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성공의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

호라즘 왕국은 팽창한지 얼마 안 되어 내외부로 이미 적이 많은 상황이었음. 그런데도 또 다른 적을 만들었는데 그게 하필이면...

3.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었던 사람이 실패를 맛보면 침울하고 소극적으로 변한다.

병력상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자랑하면서도 성벽 안에 짱박혀 있다가 소수 몽골군에게 각개격파당함. 훗날 무하마드의 아들인 잘랄 웃딘이 저항군을 이끌고 몽골군을 상대했던 역사를 돌아보면 몽골군에게 처참히 쓸려나가지 않았을 역사도 분명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그 당시 왕이 무하마드. “실패를 제대로 경험해본 적 없는 이가 제대로 된 한 방을 얻어맞았을 때 모든 판단력을 상실해버리고 천하의 못난이가 되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다. 하지만 그 장본인이 호라즘 같은 대제국의 왕이라면 그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게 된다.” 덕분에 예케 몽골 울루스가 수레바퀴를 하게 만들고 말았다. ㅉㅉ

 

15.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n차 민자당

6년전 그렸던 민주당 만화의 국힘당 ver. 토씨 하나 안 바뀌고 그대로 대상만 바꿨는데 그 당시 민주당 상황이랑 다를 바가 없는 거 실화냐.

 

CULTURE & LIFE IN

16. ‘풀세트로 쏟아져 나온 6세기 전반 신라 유물

몇 주 전에 뉴스로 나왔던 것 같은데. ‘신라금관은 머리에 쓰는 게 아니라 부장품이었다?!’라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 해준 경주 황남동 고분 조사에 대한 인터뷰.

 

17. 그림의 영토/화양연화 가슴에 품고 우주와 영원으로 떠난다

소개문만 보고 그림책 사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음. 이건 그냥 시사인 원문을 보는 게 빠를 것 같다. “나 여기 남을래라는 말. 현재의 할머니와 과거의 소녀가 중첩되는 순간의 그 감정. 실제로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전율이 돋아서 당장 구매 신청했음.

 

18. 장정일의 독서일기/자연과 신의 자리에 잘 만들어진 근대

뭔 소린지 모르겠다.

 

19. 사진으로 본 세상/‘결정적 순간만드는 현실 너머의 진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 한 장의 사진은 찰나의 순간을 담은 단일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서 이야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한 장의 사진들은 현실과는 다르다.

우리는 그런 사진들을 볼 때면 그 이미지가 역사적인 순간에 촬영되었으며, 그 역사적인 사건을 대변할 수 있는 진실로 인식함. 이런 인식 때문에 결정적 순간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기도 함. 그러나 그런 사진은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 분명한 관점을 가지고 촬영된 것.

그러니 언론사에서 특정 사진을 인용할 때의 의도를 분명히 파악하라는 것.

 

20. 새로 나온 책

6권 추천.

1. <미안함에 대하여>, 홍세화.

2. <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 바니 하리

3. <친애하는, 인민들의 문학 생활>, 오창은

4. <나답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법>, 애니 영

5. <기본소득은 틀렸다>, 김종철

6. <아직 트라우마를 겪고 있지만>, 하강산

 

2번 책 빼곤 다 한번 읽어보고 싶은 추천 목록. 2번 같은 패션환경주의 + 먹거리 호들갑류의 글은 좀 그만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시사인 독자들 의식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런 책들 한두 권씩 끼워서 추천해주는 이유가 뭔지.

3번은 위대한 수령 어쩌구 하는 수식어를 걷어내고 보면 북한문학에도 보편적 문학성이 있다는 이야기. 이건 꼭 읽어보고 싶다.

4번은 범죄자의 자녀라는 정체성에 대한 에세이 같음. “아버지의 잘못이 나의 잘못이 아니고, 아버지의 죄가 나의 죄가 아닌데도 범죄자 자녀에게 낙인과 수치심을 주는 사회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국의 수용자 자녀 다섯명의 글도 같이 엮여 있다고 함.

 

21. 기자가 추천하는 책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피터 자이한.

미국이 변한 건 트럼프 때문이 아니고 냉전이 종결된 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던 브레턴우즈 체제의 종말 때문이라는 분석. 중국은 전적으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보장해온 자유무역 질서 속에서 성공한 나라고, 그런 중국이 패권 경쟁에 나서면서 체제를 붕괴시켰으니 이젠 존립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것. 미국의 위엄은 트럼프와 함께 으스러진 것 같지만 여전히 천조국은 천조국.

 

22. 불편할 준비/성 관련 이야기는 요리 강습처럼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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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의 이 영상과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 조기 성교육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미 성=포르노에 묘사된 섹스라는 등치식에 오염되어 버려서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성 그 자체가 원래부터 그렇게 적나라하고 자극적인 것인가? 그런 자극적인 소비방식에 이미 물들어버린 탓이 아닌가? 아무런 성적 뉘앙스도 내포하지 않은 오트밀 레시피도 섹시하게 읽는 순간 묘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성교육 그 자체를 포르노적 성으로 규정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 성교육은 메릴 스트립의 오트밀을 정반대로 따라하면 된다. 성을 오트밀 레시피 읽듯이 담담하게 묘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