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판본으로 어렸을 때부터 친숙한 책이라 별 생각 없이 사서 읽었는데 페이지가 존나 뒤지게 안 넘어감
왜 시발 소설 따위가 읽기 어려운 것이지? 난독증 왔나? 이러면서 2주 넘게 붙들고 꾸득꾸득 읽었는데 글자가 뇌로 넘어가는지 눈에서 튕겨 나가는지 모르겠드라
독해력에 대한 자부심이 다 떨어져나가고 존나 현타 왔는데
한참 후에야 모비딕이 원래 율리시스 같은 괴서 정도 빼고 나면 영문학 난이도 끝판왕으로 취급받는다는 거 알게 됨
그 이후로 소설은 읽으면서 어려운 적 없었음
에코 소설은 다들 어렵다고들 하고, 숨 턱턱 막히는 묘사에 생소한 용어로 독자 괴롭히고 어려운 척하면서 익숙해지면 은근 읽기 쉬운 게 게임으로 치면 다크소울 같더라
ㄹㅇ 모비 딕 존나 읽기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