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 42,195p
시작일 : 2020 / 9 / 22 (화)
오늘 읽은 책 :
프란츠 카프카 ㅡ 《성》, 에밀리 브론테 ㅡ 《폭풍의 언덕》
오늘 읽은 양 :
성 / p.414 ~ 478 (65) ㅡ 완독
폭풍의 언덕 / p.1~243 (243)
달성률 :
308p / 0.73%
+) 끄적끄적(성 스포 O)
그냥 짧게 소감 몇 줄 적어보자면(음슴체)
책을 읽는 동안 자꾸만 느껴졌던 '왜 K는 방황하며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일까' 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봄.
작품 맨 처음부터 쭉 K는 '성' 에 가고 싶어했지만, 그는 기껏해야 성의 언저리 주점이나 여관에 도달하는게 고작이었음.
그러한 상황에 놓인 그는 주점 여급 '프리다' 와 심부름꾼 '바르나바스' 에게 계속 다가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그들은 '마을' 출신임에도 '성' 과 '마을' 을 오고갈 수 있었고, K는 성으로 가는 길에 발판이 될 수도 있는 그들에게 계속 왔다갔다 했던거. 자신의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을테니.
하지만 그렇게 노력을 하여도 예상치 못한 일들과 물음표만 쌓여감. 따라서 계속 왔다갔다하며 허울뿐인 노력을 하는 K가 계속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진거고.
K가 바르나바스를 통하여 성의 나리('클람'의 비서 '에어랑어')의 호출을 받고 여관으로 갔지만, 그가 얻은 소득이라고는 에어랑어의 "프리다를 원래 위치에 데려놓아라" 라는 딱 한 마디.
나는 이 말이 "네가 마련하고 준비해놓은 성으로 가는 발판을 치워라" 라고 한 말 같다고 생각이 듬.
이어서, 여관에 숙박하던 성의 여러 나리들이 'K를 여관 밖으로 치워라' 며 벨을 마구 눌러댔고
이 광경을 당황한 채 가만히 서 지켜보던 K를 보니 진짜 허무하더라.
자신이 가고자 했던 곳의 존재들로부터 멸시 받는 것을 자기의 두 눈으로 봤으니...
프리다나 바르나바스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 작품은 K의 고독 3부작이니 K의 초점을 맞춰 생각해 봄.
그리고 폭풍의 언덕 진짜 재밌네. 성 읽는거 진짜 고역이였는데ㅋㅋ
갠적으로 카프카는 왜 가 아니라 어떻게 에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함
소설이 난해하고 자꾸 의문이 드니 '왜' 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음.. 재독할 땐 '어떻게' 라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봐야겠다
나도 다음에 폭풍의 언덕 읽으려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