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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쉽고 술술 읽혀서 이틀만에 다 읽었음. 상당히 기묘하면서도 잔잔한 소설이었다.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는 부분들도 많지만 조잡한 글솜씨로 리뷰 써봄



이 책에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인물들이 과거에 자살했거나 자살한다.


어떤 징후도 없이 일상을 살아가다가 갑자기. 


나오코가 갑자기 자살하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갔다.


 나오코도 작품 속에서 그녀가 언젠가는 자살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주연급 인물이 죽는 책을 읽으면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했었는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닫고 느낀 감정은 따스함이었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주인공과 레이코가 나오코를 위한 조촐하고도 아늑한 장례식을 해 주었기 때문일지 아니면


레이코와 주인공이 마지막에 섹스를 했기 때문일지.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큰 상처와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주인공은 친구가 죽은 뒤 죽음이 삶의 끝에 한 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일에 한 발짝 거리를 둔다. 


성관계는 그냥 원나잇으로 때우고, 진정한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 해봐야 나오코나 미도리와의 유사 성행위 뿐.


레이코는 레즈비언 강간범으로 누명을 쓴 후 관계를 끊었다. 


그런 둘이 결말부분에서 인연에서 우러나온 성관계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무적의 섹스머신이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한 어둠의 갤주의 뇌절이 아니라


둘 다 그들이 안고 있는 트라우마와 괴로움을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책을 다 읽었지만 아직 의문점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초반 주인공이 왜 나오코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는지, 


주인공은 결국 미도리를 나오코보다 사랑했던 것인지,


맨 마지막 장에 주인공과 미도리의 통화 부분은 대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아직 고딩 급식이라서 죽음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할지는 몰라도, 


이 책에서 말하는 '죽음은 삶의 일부이다'라는 말은 절실하게 이해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감상들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시발 난 어둠의 갤주의 매력에 빠져버린것 같다 책 추천좀 해줘


내일은 롤리타 아니면 인간 실격 읽으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존나게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