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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6회독인가 7회독인가 그런데 여전히 재미있었음. 아래에 스포 개많음


<후린의 아이들>은 고전적 비극 영웅 소설이다. 세상 최고 환상소설 우주띵작 <반지의 제왕>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반제> 본편에서 약 6600년 전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투린 투람바르는 반지의 제왕에서도 한두번쯤 이름이 나온다. 


비극 영웅 서사답게 투린은 용 글라우룽을 처치했으나 사우론의 직장상사 모르고스가 내린 저주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광기와 절망에 빠져 자살하고 만다. 

투린에게 주어진 운명은 너무나도 가혹하였으나 그 운명이 불가항력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는 저주에서 벗어날 기회가 상당히 많이 주어졌다. 어릴 때 맡겨진 요정왕의 궁전에서 쭉 숨어 살 수도 있었고

그의 절친한 친구 벨레그가 무법자의 길을 걷는 그를 데리러 왔을 때 그와 함께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투린은 운명을 피해 도망치기보다는 운명과 맞서 싸우는 길을 선택하였고, 치열하게 싸워 결국 완벽하게 패배하여 모든것을 잃었다. 

그리고 투린의 아버지 후린은 모르고스에게 억지로 붙들려서 모든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운명이 개인을 어디까지 몰락 시킬 수 있는지 아주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대사들도 너무너무 좋았고

마지막 엔딩이 너무 슬펐다. 수십년간 떨어져서 생사도 모른 채 고통 속에서 살아온 부부가 자식들의 무덤 앞에서 재회하지만 눈물도, 웃음도 없었다. 

수 년동안 슬픔으로 마음이 찢기고 또 찢겨서 너덜너덜해져 버린 것이 아닐까. 

투린은 운명에 저항했고, 그 결과 남은 것은 자식들의 묘비 옆에서 삶에 지쳐 서로를 안아주는 부모 뿐이었다




후린 가문에게 주어진 운명은 인간이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가혹했다. 



써놓고 보니까 너무 두서없네... 어쨌든 톨킨은 환상문학의 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