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는 학교에서 책 자주 읽었는데
대학 가서도 서울 올라와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공강때 카페에서 조용히 읽고 그러는데
지금 군대 가기전에 휴학하고 물류센터에서 알바 하는데
밥먹고 밥시간 30분씩 남아서 혼자 책읽고 있으니까
같이 일하는 형이 니가 무슨 책도 읽냐면서 농담 하시는데
웃어 넘기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첫인상이 무식해 보이나 싶기도 하고
책읽는게 아니꼬와 보일까 아니면 그냥 정말로 농담으로 하신 말씀인 걸까 아니면 그냥 주변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던 걸까 내 평소 말과 행동은 어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걸까 내가 똑똑한 척 허세 부리는 걸로 보이는게 아닐까 나는 왜 책을 읽게 되었는가
분명히 잠깐 지나가고 말 사람이 던진 지나간 한마디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 읽을것 같은 사람이라는게 어떤 사람인거냐?
마르고 동그란 안경을 낀 사람?
아니면 쉬는시간 책 열페이지를 읽기 위해 첫인상 부터 허리춤에 책 한권을 끼고 '책 읽는 사람'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거야?
한 사람이 한 한마디를 너무 신경쓰는게 좁아보였다면 미안해
이런 사람이 한명은 아닐것 같아서 그래
전부 무시하고 살기엔 내가 너무 정이 많은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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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하다가 독백으로 가?ㅋㅋㅋ
ㅈ까시발 - dc App
ㅎㅎㅎ별걸 화낸다
참 정이 많으시네요ㄷㄷ
문학갤로
주제에 책읽는 꼬라지 보라는 뉘앙스였다면 너도 웃으며 넘기진 않았을 거고 그냥 지나가기 뭐해서 친근하게 던진 말 같은데 너무 신경쓰지말어. 몸으로 하는 일 힘든데 책도 보고 장하다 독붕군.
므ㅡㄹ류센터에서 책 읽는사람 첨봤나보지 뭐 - dc App
공부는 집에서 하고 휴식시간 30분은 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평범하게 쉬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