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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가 읽은 책
제목 공부란 무엇인가
저자 김연밈
출판사 어크로스
한국 교수의 입장으로서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다고 조언해주는 느낌의 책이었음
그렇다고 지루하진 않고 중간중간 흥미로운 얘기를 잘 녹여놔서 한 번 이 사람의 현강을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 정도였어
그중 흥미로운 것은 '말의 정의를 잘 알아보고 사용하는 가'이것이야
솔직히 이과이기도 하고 언어적 소양이 좀 떨어지는 나로서는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려 노력해도 쉽지가 않아
그 단어가 자주 쓰이는 것을 보고 경험적인 배움으로 그 단어의 뜻을 익혔지
정말 모르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사전으로 단어의 뜻을 곱씹어 보며 이런 뜻이구나 하고 탐구해본 적은 잘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어휘가 정말 올바르고 정확하게 쓰는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도 아직 지식 탐구자로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
왜냐하면 이과에게도 정의란 매우 중요한 것인데 내가 그것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지
이 주제를 읽으면서 철학과에 들어가 있는 친구가 애매모호하다에 애매하다 와 모호하다를 구분할 수 있냐고 물어봤던 것이 기억이 나더라
그 외에도 유학, 질문, 토론, 제목 등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어
요즘 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는 나에게 조그마한 영감을 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ㅎㅎ
인터넷 말싸움도 서로 단어 정의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거 때문에 싸우는 거 보면 단어 똑바로 쓰거나 정의를 확고히 내리는 게 되게 중요하긴 함. 심지어 서로 같은 얘기 하는데 표현이 달라서 싸우는 것도 봄
싸움을 하려는 자들이 일부러 단어 정의를 애매하게 하기도 함
자유라는 말이 있다면 방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자기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단체에 이롭게 말을 해석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
감상 좋다 공부에 대해서 차근차근 다가가는 느낌인가 보네 재미있어 보이네
내가 작성한 글이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으니 뭔가 부끄럽네 지식을 전달하는 서적을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유형의 책에서 나오는 딱딱함이 느껴지지 않고 그 주제에 몰입할 수 있게 미리 떡밥을 잘 깔아주고 곰곰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어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