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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나온 문고판으로 읽었다. 별로라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나는 나름 재밌게 읽었음.
- 현실에 가장 근접한 판타지 소설. 처음엔 그냥 사람사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이 우리의 일상과 붙어 나와서 신선했음.'
-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병렬적으로 시작한 두 이야기를 잘 묶어낸 작품. 문장도 술술 읽히게 잘 썼으며 두 등장인물이 공유하는 키워드를 통해 포인트를 잘 주었음.
- 그렇지만 용두사미용 소설인걸 부정할 수 없다. 가장 재미있는 파트는 1권 말~ 2권 초까지였으며 3권은 서사의 밀도 자체가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2권의 결말보단 3권의 결말이 나는 더 좋았다. 해피엔딩, 행복한 것을 선호하는 나의 성향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시카와는 맥거핀 정도로 치부하고 아오마메와 덴고가 서로 다가가는 과정에 더 집중하여 썼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 성적인 묘사가 좀 많았다는 생각은 든다. 굳이 여기서 야한얘기를? 싶은 파트들이 좀 있었다. 그리고 행복한 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그만 좀 죽어.. 라고 생각도 했다. 개인적으로 서사의 진행이 빠르고 사람이 죽어나가거나 부도덕한 내용이 나오면 마음 한 켠에 거북한 느낌이 든다. 서사의 진행이 느린 편인 노문학 장편들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나는 겜붕이라서 리틀 피플보고 딱 생각난게 플스겜 블러드본에 나온 천계의 사자라는 친구들이랑 닮았겠다 싶었음.
이렇게 생기지않았을까?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크툴루신화, 블본 이런 것들도 막 생각나고 그랬음.
- 나도 쿄코같은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보다 나이많아서 의지할 수 있고 이끌어주구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재즈 레코드를 들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연상의 걸프렌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2권까지만 읽고 그게 결말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나음 3권에 못생긴아저씨 등장하고나서는 몰입력이 너무 떨어져서 읽기 힘들었음
몰입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너무 잘 숨어버린 아오마메를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추적하는데 이걸 전부다 '감이 좋아서'라고 말하고 넘겨버림 문제가 100개정도 있으면 97개정도를 감으로 해결하는데 몰입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