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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에 데카메론을 읽으려다가 미뤄 두어서, 밑에 데카메론 번역 추천해달라는 글을 보고 어디 번역이 좋을지 궁금했음.


갤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데카메론 글이 별로 없었음 ㅋㅋㅋ


뒷페이지 넘기면 여기 매니저님이 쓰신 책장샷글이 하나 있는데, 구자운 시인이 번역한 데카메론을 호평하셨음.


예전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추천 받을 때 이분이 송영택 시인이 번역한게 좋다고해서 동서문화사에서 데미안/지와 사랑(나르치스와 골드문트)/싯다르타 합본을 산 경험이 있음.


그때 민음사 데미안과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문장이 잘읽혔음.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시인 번역으로 좋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시인이 번역한 데카메론을 사볼까? 했는데


구자운... 구자운.. 분명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중3때 국어선생님이 숙제로 부산에 사는 문학인들이나, 부산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조사해오라는 숙제를 내준 적이 있음.


그때 나는 문학인을 조사해봐야겠다고 맘먹고 누가 있는지 알아봤었는데, 구자운 시인도 그 중에 하나였음.


조사를 시작하려 했지만, 지금도 네이버에 구자운 치면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데....


당시는 2007년 쯤이었으니까 진짜 자료가 거의 없었음. 시집 2권을 냈다는 것 정도?


빨리 포기하고 그냥 관련된 문학작품을 조사한 기억이 남.


그 구자운 시인이 번역했다길래 더 관심이 끌렸음.


그래서 이 분이 다른작품은 어떤걸 번역했나 싶었더니, 일신서적에서 나온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작품은 거의 이분이 번역하셨다는 걸 알 수 있었음.


여기서 제일 의문인건 이분이 이른나이에 작고하셨는데,


정말 죄와 벌, 미성년,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장편들을 그 짧은 시간에 다 번역하신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렇다고 저 출판사에서 고인의 이름을 막 쓴 것도 아닐테니...


우선은 이 분이 번역한 데카메론은 아직도 구하기 쉬우니 이거 사서 읽어보고, 나와 맞으면 다른 작품들도 한 번 읽어봐야겠음.


다행인건 일신서적책이 중고나, 새책으로 구하기 쉽다는 점이라서 시간만 있다면 천천히 비교해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