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42,195p
시작일 20.7.11
오늘(사실상 어제) 읽은 책
대위의 딸 (열린)
체스이야기ㆍ낯선 여인의 편지
오늘(사실상 어제) 읽은 양
392p
달성률
34,440/42,195 약 81.62%
비고
명절때 평소에 시골에 온 가족이 모이는데, 코로나로 인해 시간차로 시골집에 들르기로 해서 오늘 하루만에 잠시 얼굴만 비추러 장거리 운전으로(아버지와 교대) 수백km 왕복했어요. 이제 막 집에 돌아왔네요. 그래서 오늘 마라톤은 어제 글 올린 뒤로 독서한 것이 전부고, 차에서 아버지께서 운전하실 때 짬짬이 읽은 건 얼마 안되니 내일 합산하려구요.
<대위의 딸>, 어제 읽었어요. 양도 해설과 연보를 빼면 180여 페이지라 금방 읽었어요. 1시간마다 오는 도서관 가는 버스기다리고 거기서 집까지 왕복하며 다 읽었네요. 해설에선 리얼리즘 뭐시기 했지만? 상당히 작위적인 장면이 많았어요.
초반에 나온 인물들이 아무 이유없이 등장한 게 아니더라구요. 후에 다시 등장하기에 오..ㅋ 했어요.
솔직히 러시아 역사에 대해선 문외한이기에 뿌가쵸프(아차, 열린책들로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저 된소리를 싫어하지만ㅜ 읽게 됐네요.)의 반란이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인줄 조차 몰랐는데, 그걸 소재로 연애소설? 수기? 형식으로 쓴게 흥미로웠어요. 역사소설이더라구요.
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대위의 딸과 맺어지는 이야기예요.
후반에 마샤(대위 딸)가 여부인이랑 만나는 부분에선 그 여부인이 누군지 바로 짐작이 가던데 역시는 역시 역시더라구요. 참 작위적이었지만ㅋㅋ.. 쉬바브린은 진짜 짜증나는 악역이었고. 그래도 그가 있었으니 이야기가 진행됐겠죠? 생각보다 뿌가쵸프의 이미지는 맘에 들었어요.
정말 간만에 읽는 노문학이었는데, 길이는 짧았지만 간만이라 그런지 이름이 좀 헷갈리긴 했어요. 비슷한 이름이나 애칭이 조금 나와서. 그래도 다 읽는데 무리는 없었어요. 200년 전 소설이었지만 이정도면 재미도 있었어요.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은 독갤에 호평을 얼핏 봐서 구매했어요. 이 책도 두 편의 짧은 소설으로 160여 페이지 밖에 안되서 어제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재밌었습니다. 재미로 따지자면 <대위의 딸>보다 훨씬 재밌었어요.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짜라두짜~> 등이 제게 맞지 않아 독어권 문학에는 약간의 편견이 있었는데 츠바이크의 소설은 쉽고 재밌었어요.
<체스 이야기>는 처음에 나오는 특이한 천재 체스 챔피언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찐 주인공이 나타나더라구요. 저도 일하면서 지겨워서 상상속으로 롤 명경기 시뮬레이션 돌려본 경험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걸 특수한 상황에서 극한으로 한 사람을 상정한게 흥미로웠어요. 읽히기도 마치 순문이 아닌 장르소설을 읽는 것 같이 호로록 읽혔어요. 그리고 천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어요.
<낯선 여인의 편지>는 말 그대로 기억 못하는 여인, 자신을 몰래 사랑하던 여인에게서 온 편지가 소설의 전체 내용이었는데 <체스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상깊게 읽혔어요. 너무나 순애보라 울컥.. 하기도 했네요. 남자가 괜스레 밉기도 하고.. 어쨌든, 인상깊었어요.
저는 내공이 모자라다보니 어려운 문학보단 츠바이크 정도의 술술 읽히는 문학이 좋았어요.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분이 있다면 츠바이크 책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글도 어제 작성해두고 임시로 저장해 뒀다가 이제 올려요.
지금 읽고 있는 것도 슈테판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인데, 절반 좀 안되게 읽었어요. "오타가 3개쯤 있었는데 그걸 제외하면 츠바이크, 넘모 제 취향이에요ㅜㅜㅜ 꿀좸꿀잼! 차에서 읽어서 오늘은 못 올리고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와 책 진짜 빨리읽는다 푸시킨은 예브게니오네긴이 디게 좋았는데 함보실?
옹 대위의 딸 보다 좋았나여? 마라톤 계획은 끝까지 대강 세워둬서 당분간은 못 볼것 같지만.. 추천감사함다!
대위의딸은 아직 못봐서 모르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