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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대한 거리두고 묘사하는데 여기서 사물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주고
2. 이걸 인위적으로 작가가 골라서 쓰는게 아니라 최대한 많은 가능성들에 대해 신경쓴 게 느껴지면서
3. 작가 자신은 어떤 방향으로 독자를 이끌어가는게 아니라 그저 제시만 할 뿐 개입을 줄인다는 게 좋음. 이런 점이 기자 출신이 가져다주는 효과인가
4. 그리고 다른 중단편들과 구분되는게, 관찰과 제시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산티아고 노인이 고기 잡으며 하는 각종 상념들 또한 붙잡으면서 지나치게 건조하게 흐를 수 있는 소설의 밸런스를 잡아준 거 같음. 여전히 1, 2번의 강점도 살아있고
난 헤밍웨이 소설 읽으면서 소리 끄고 보는 영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우리가 영화보면서 음악 소리에 영향 받는 경우가 있잖아. 슬픈 장면에서 슬픈 노래 나오면 감정 더 격해지는 거 같고.
근데 만약 소리 없이 영화를 본다면, 음악도 대사도 사소한 소리들도 없이 등장인물 질질 짜는 장면이라면, 그런게 헤밍웨이를 읽는 것과 비슷한 경험이 아닐까 생각함.
점차 세밀해지고 디테일해지고 파고드는 흐름에 거슬러 조망의 끝까지 나아가면서 이를 소설적으로 의미있게 사용한게 헤밍웨이인 거 같음. 그래서 단순히 인간찬가만으로 끝나기엔 너무 아쉽기도 하고.
헤밍웨이도 참 하고픈 말이 많은데 갑자기 써서 그런가 정리가 안되네..... 나중에 누구위해종 읽고 정리해 봐야겠다.
띵작 맞는디.. - dc App
맞는데 뭔가 내가 종종 들었던 그 이유들은 뭔가 핵심을 놓치고 있는 거 같더라고
게다가 고전인데도 재밌음
비유랑 분석이 멋지네 특히 '소리 끄고 보는 영화'라는 표현이 멋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