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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은 수천년 간 동양철학을 대표해 왔다. 따라서 중국철학사를 망라한다는 것은 사실상 동양철학 전체를 망라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어렵고도 힘든 작업을 너무나 잘 수행했다.
흔히 윤리와 사상 교과서에서만 단편적으로 배우던 제자백가를 사마담의 육가의 요지 형식을 빌려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였다.
특히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법가와 도가가 연관성이 많다는 것은 필자를 놀라게 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철학보다 동양철학이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펑유란이 집필한 간명한 중국철학사는 서양의 인식론, 형이상학, 논리학과 중국 철학자들의 사상을 비교하며 동양철학도 내용이 풍부함을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또한 서두에 그리스와 중국의 지리적 환경을 비교하여 두 철학의 근본적 차이점을 논한 부분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또 하나 느낀 점이 있다면 중국철학이 유기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나라의 유학자 동중서는 음양가의 이론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사상체계를 만들어냈으며, 명가는 도가와 관련이 깊다.
그리고 사료 고증과 현실인식 또한 뛰어나 저자는 현대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사료 고증의 경우 많은 철학사가들의 견해를 인용하고 있으며 거기에 자신의 견해를 덧붙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536쪽이라는 일견 많아보이지만 한정된 쪽수에 모든 중국철학의 정수를 담아내었다는 점이다. 동양철학에 대한 개설서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ㄹㅇ 앞부분이 ㅈㄴ 진국이더라. 서양 사상에 많이 익숙한 현대 독자들도 2장까지는 다들 읽어봤으면 함.
ㅎㅎ
그리스 철학이랑 어떻게 다른지 간략하게라도 알려주면 흥미가 생길지도ㅎ
그리스 철학은 인식론이 중심인데 중국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