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읽는데 중간에 딴책읽고 해서 읽는데 1달넘게걸렸다.
작가가 처음에는 대놓고 돈키호테는 기사도에 중독된 미치광이다! 라고 못박아놓고 조리돌림하는 내용처럼 보이는데 읽을수록 오히려 돈키호테의 연설들과 어딘가 허술하긴 해도 진지한 편력 기사도 간지에 오히려 감회되는거같다.나는 굽은 것을 바로잡는 기사 돈 키호테 데 라만차다! 라는 대사에 뽕이 차지 않을 수가 없다. 무모하지만 든든하다고 해야할까?
2권쯤가니까 이젠 작가가 대놓고 돈키호테를 불쌍해 보일때까지 몰아넣어서 1권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슬슬 이 유머가 불편해지고 돈키호테를 응원하게 된다. 결말 부분에서 깜짝 놀란게, 단 열 장 정도 분량으로 돈키호테의 몰락을 가슴 아프게 그려낸다.
물론 돈키호테의 몰락은 2권 내내 진행되었으나 편력 기사였던 그가 별 볼일없는 이달고로 돌아오게 되어 나는 미쳤었다. 하고 후회할때 너무 슬펐다. 시종일관되게 순진한 속물같았던 산초도 어떻게든 키하노 노인을 돈키호테로 돌려놓기 위해 둘네시아의 마법이 풀렸으니 다시 일어나자고 오열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정말 방대한 작품이다. 안나 카레리나를 처음 읽었을 때 현실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스케일에 깜짝 놀랐었는데, 돈키호테는 작가의 유머 센스와 수 많은 체험에서 우러나온 박학다식함에 놀랐다. 진짜 세르반테스는 어떤 삶을 살았길래 17세기에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싶다.
- dc official App
돈키호테는 400년전에 쓰인글인데도 읽을때 막힘없이 술술읽히는게 너ㅜ무신기함 필력ㅅㅌㅊ..유머감각도좋고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