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06968e2deca0ce097745d112da1002d637aff7b0bb497c3eb370b238539c5118ace17cf7af58ba84f962058eaddb014f5df9ead953a483d2987b53c



목표: 42,195p

시작일: 20/09/28


오늘 읽은 부분:

《전쟁과 평화》: 32p~160p


달성률: 374/42,195(0.9%)

감상:
《전쟁과 평화》
슬슬 주요인물들이 다수 등장한다. 재독하고 있어서 그런지, 초독 때보다 장면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 듯 하다. 무엇보다 인물들 이름이 익숙해 앞에 붙은 인물 설명을 좀 덜 봐도 되어서 읽기가 편해졌다.

다만 각종 주석의 압박이 심하게 다가온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같은 거대한 사회적 사건을 다루다 보니 당시 사회 속의 여러 제도나 상황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과정에서 주석이 본문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쏟아지기도 한다. 물론 역자의 세심한 배려이니 불만은 없지만 말이다.

내용적으로 크게 할 말은 없으니 반성을 좀 적겠다. 밀린 여러 비문학들을 조금씩 읽던 와중 덕의 상실에 이르러 갑작스런 정치철학뽕이 차 올랐고 거의 두 시간 가까이 롤스, 샌델,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논쟁, 공화주의와 자유주의의 관계, 읽을 만한 저서 등등 여러 정보들 속에서 헤매다 정신차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도서관에 다른 누군가 읽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책을 빌려와 놓고, 이렇게 아직 읽지도 않은 책만 검색하는 행위는 나의 독서 생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이전부터 스스로의 큰 문제라 생각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큰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집중해서 마라톤에 포함시키기로 한 책 세 권 모두 목표하는 곳까지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