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읽은게 여러개 같지만, 결과적으로 읽은게 없었던 9월.
어른이가 되어서도 펜보다 연필을 더욱 사랑하는 나에게, 단순한 연필, 쓰기 라는 사용법 이외의 것들을 알려준 책.
평범한 물건들은 많은 경우 맨 처음 그 물건을 만들 때 쓴 재료에서 이름을 따오고는 하는데,
예를 들면 지우개 (rubber)는 rubber라는 고무로 처음에 만들어졌지만, 현재에는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지만 여전히 rubber라 불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연필(鉛筆)'은 납 연(鉛)자를 쓰는데, 이 역시도 연필의 초기 형태는 그 시대의 가장 이상적이던 '납'을 재료로 사용했기에 붙여졌다.
책은 이렇게 초창기, 연필이라는 존재 자체의 탄생에서 시작한다.
다만, 저자도 말하듯이 예를 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북과 같은, 예술가의 스케치, 저술가의 메모 같은 경우는 남아 있지만
그것을 기록한 '연필' 그 자체에 대해서는, 당시의 기록은 미비했기에 연필의 역사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음을 얘기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16세기 영국의 보로데일 광산에서 흑연이 발견됨으로써,
우리가 아는 연필의 역사는 시작된다.
연필의 기원에서, 흑연이 나무 사이로 들어간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가는 공학적 얘기를 가미하고,
연필히 하나의 사업, 경제적 역할을 하면서 나라마다의 보이지 않는 연필 전쟁 이야기,
독붕이라면 알법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집안의 연필 공장 이야기 등등, 연필과 연필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간순서대로 풀어간다.
이 책은 서점에서 3개월전에 처음으로 봤는데
미국에서 처음 출간은 1989년이므로 후반부에 들어서면, 만일 이 책의 첫 출간일을 몰랐다면 '언제적 구시대 이야기를 하는거지'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연필의 역사와 한 번 쯤은 생각해본 어떻게 나무 사이에 흑연을 넣었지 라는 공학적 문제라든지,
왜 연필의 형태는 육각형인가 하는 어렸을때 스스로에게 질문은 했지만, 답은 못 얻었던 그 물음에 해결하고,
또한 매번 봤지만, 한번도 왜? 라면서 묻지 않았던
연필의 색은 왜 노랑인가? 라는 알아둬도 쓸 곳은 없을법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조커(매지션)도, 연필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줄때 노랑색 연필을 사용한다.
이야기가 길어진건 이번달 읽은 책이 몇 없어서, 길게 쓴 이유도 없잖아 있지만,
아무튼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 하나 둘 알아가는것 만큼 흥분되는것도 사실이라 말이 길어졌다.
근-본.
대망의 피날레.
길게 이야기 하면, 안 좋아하실 분들 많으니 짧게 짧게 하자면,
진짜 관계를 찾아나섰고, 그 진짜를 찾았다고는 하지만
니세모노
어이 히키가야 하치만, 너는 가짜다.
기록말소
큭, 진짜 아싸를 농락하다니, 이제부터 너는 제명이다.
내청코추
역내청은 ㅇ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