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42,195p
시작일: 20/09/28
오늘 읽은 부분:
《서양사강좌》: 163p~260p
《동양사개론》: 153p~265p
《전쟁과 평화》: 279p~382p
달성률: 907/42,195(2.1%)
감상:
《서양사강좌》
중세의 붕괴부터 르네상스 및 종교개혁까지 읽었다. 역시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가장 심한 파트라 그런지 저자들이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한 서술을 많이 한다.
대항해시대는 최대한 각국의 입장에서 다양하게 서술하고 중세는 악이고 르네상스는 선이라는 근거 없는 편견들을 반박하는 것은 물론, 인문주의 아래 각종 운동들과 종교개혁까지 어떻게 한 시대의 흐름으로 엮이는지를 서술한다.
개인적으로 정리를 잘 못하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나름 명확한 틀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동양사개론》
진, 한의 성립부터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읽었다. 진, 한부터 삼국시대까지는 나름 초한지나 삼국지로 몇 번 봤던 부분이라 익숙해서 잘 넘어갔다. 세세한 디테일들을 챙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동양사는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읽어도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는게 안타깝다. 이후 재독하거나 다른 통사로 잡아줘야 할 거 같다.
춘추전국시대도 혼란스러웠는데 그 이상이 있을 줄은 몰랐다. 남북조 시대의 전개 양상은 개판 그 자체이다. 이름도 서로 비슷한 놈들이 몇 년마다 뒤바뀐다. 황제가 있다가 죽고 아들이 즉위하고 폐위 시켜서 장군이 왕 되고 병사하고 아주 난리다.
드디어 주변국들이 등장하는 것도 나름 특기할 점인 거 같다. 그래도 명색의 동양사인데 중국만 나오면 아쉽지 않겠는가. 물론 동아시아 문화권 내부에서의 얘기라 고대 얘기들 없이 바로 문명국들부터 나오지만 어쩌겠는가.
《전쟁과 평화》
소설가를 두 부류로 나누자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접근하는 이들과 이를 위해 부연을 가득 채우는 이들이 있다. 다른 예술에서도 비슷하게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면서 현재 K가 위치한 장소나 시간, 시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그가 처한 삶의 실존적 양태만이 나열된다. 반면, 톨스토이는 후자에 속할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얘기하고자 하는 삶의 진실을 위해 수천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점이라면, 그가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과 이를 위한 부연이 친절하게 따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는다 한다면, 수많은 장식들을 뚫고 새롭게 밝혀줄 진실이 위치한 문장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
그렇기에, 소설을 읽다 보면 계속해서 책을 내려놓고 사색에 잠기게 된다. 쿤데라 등의 작가가 개념의 사유 자체를 통해 사색에 잠기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이는 톨스토이의 장편을 읽는데 하나의 큰 즐거움이자 어려움이라 할 수 있겠다.
와.. 많이도 봤네 ㄷㄷ
더 읽어됨 ㅠ
비문학으로 저정도면 마니 읽었네
동양사 개론 집에 있는데 빨리 읽어보고싶다
근데 확실히 교양책은 아니긴 함. 대중용이라기엔 좀 자세하고 전문적이라.... 그래도 엄청 어렵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