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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42,195p

시작일: 20/09/28



오늘 읽은 부분:


《서양사강좌》: 261p~358p


《동양사개론》: 397p~462p


《전쟁과 평화》: 383p~522p


달성률: 1,505/42,195(3.6%)



감상:
6일차를 깜빡하고 안 해서 7일차까지 합산해서 올린당 ㅠ

《서양사강좌》

유럽이 중앙집권체제로 나아가게 된 시기부터 각종 혁명들, 그리고 산업 혁명 시대까지 읽었다. 역시 띄엄띄엄 가지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엮어주는 느낌이라 좋다. 파편적인 역사적 지식은 통사가 필수적인가보다.

어릴 적 역사서들이 단순히 이런 사건들의 전개 양상에 맞췄다면, 이 책은 역시 집필진들이 전문가들이라 그런지 흐름의 배경을 찬찬히 짚어준다. 보통 이런 되새김이 앞의 내용들과 연관되는 부분도 많아 짧게짧게 복습하는 느낌도 나서 맘에 든다.
《동양사개론》

중국 역사 통일국 최약체 송에 대해서 읽었다. 자국 내의 싸움을 막기 위해 선택한 문치주의가 도리어 외래의 침략을 만들어낼 줄이야. 역시 기본적인 군사력은 유지가 되야 하는 거 같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을 집어 들며 제일 기대하고 있던 파트가 송이었다. 이후 한중일 삼국의 정신적 기반인 성리학의 탄생도 송대일 뿐 더러, 당시와 다른 송사의 발전, 자치통감과 같은 편년체 역사서의 저술, 그리고 한민족의 독자적인 문화 발전을 위한 움직임 등 문화 면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만족도는 얼추 충족된 듯 하다.


《전쟁과 평화》 1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권 붙이는 걸 깜빡했다. 이제부터 라도 해야겠다.

재독이라 그런지 전쟁 장면들이 아주 부드럽게 잘 읽힌다. 이전보다 집중력도 늘고 문해력 등 평균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건지 인물들도 덜 헷갈리고 상황 파악도 잘 된다. 덕분에 이전에는 적당히 넘어 갔던 우라돌격 장면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읽다 보면 소소하게 느끼는 이런 뽕들도 소설의 핵심은 아니지만 하나의 재미 아니겠는가

하지만 톨스토이라는 작가는(위고 같은 부류와는 다르게) 특정 행위들의 뽕만을 위해 소설을 집필하는 거 같지는 않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여러 행동들은 묘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비유나 묘사가 덧붙을 때가 종종 있다. 마치 행동들에 대해 하나의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들을 동시에 쑤셔 넣는 기분이다. 톨스토이 소설의 풍성함의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최근에는 …….의 사용들이 눈에 띈다. 마치 한 장면을 길게길게 아련함을 남기며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하려고 하는 듯 하다. 읽다가 잠깐 머무르는 쉼터 같은 느낌이라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