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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상에는 점잔빼느라 차마 이벤트 참여글에는 적지 못했던 감상들을 풀어볼 생각이다.
진지한 감상문은 이쪽으로.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182923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봄눈은 정말 야한 책이다. 주조연들이 전부 야스관계로 얽히고 설켜있는데다,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에 광적인 정교함을 추구한 꼴잘알 미시마의 도움덕에 이 작품은 정말이지 보는 내내 응큼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사토코의 미칠듯한 매력과 요오오망함은 정말이지 최고다. 그래서 안그래도 부러운 금수저 미남 기요아키다 더 부러웠다. 인성말곤 다 가진 놈...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파멸하기 마련인 것일까.
그리고 대망의 야스씬. 이 책에서 야스씬은 크게 두 씬, 작게는 네 씬이 있다. 큰 두개가 바로 기요아키와 사토코의 것이고, 나머지 두개는 기요아키의 직속 하인인 서생 이누마와 하녀 미네와의 것, 그리고 사토코의 아버지 아야쿠라 백작과 하녀 다데시나와의 것이다.
작은 것 두개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등장했던 것이라면, 큰 것 두개는 그런 면모보단 아름다운 둘이 하나가되는 그 행위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정숙한 아가씨였던 사토코의 타락과 기요아키의 끝을 모르는 탐욕을 상징하기도 한다. 피서로 내려간 가마쿠라의 마쓰가에 가문 별장으로 은밀하게 사토코를 데려와, 해변에서 금기를 당당히 범하는 둘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그것이 상류층의 번지르르한 겉면 속에 숨어있는 도덕적 타락으로도 비추어졌다.
그리고 사토코의 아버지인 아야쿠라 백작의 태만은 굉장히 나를 열받게 했다. 자기의 딸이 저지른 부정임에도 불구하고 "귀족의 우아함"이라면서 그저 현실의 급박한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은 정말 꼴보기 싫었다. 모든 뒤치닥꺼리를 맡은 기요아키의 아버지가 불쌍했다. 적어도 기요아키는 아들이다보니 당구 큐대로 죽도록 팰 수라도 있었지, 능글능글한 백작의 얼굴에 흠집이라도 냈다간 평생 두문불출하게 될 수 있다보니 그는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것이다. 나중에 가서는 백작을 보며 화도 안내고 그저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큰 피해자는 기요아키의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결말까지 읽게되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기요아키가 하루노리 왕자처럼 멀쩡한 인간이었고, 그대로 사토코와 이어져 평화로운 부부가 되었더라면... 하지만 이것은 햄릿의 숙부가 양심적인 인물이었다면, 같은 가정처럼 부질없는 생각이다. 불행한 그들이었기에 이 책은 더욱 빛났던 것이고, 우리 삶의 한 부분을 닮을 수 있었던 것이다. 비극이란 그런 것인가 싶다.
이 책은 내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볼 요량이다. 나만 알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멋진 경험이었다.
진지한 감상문은 이쪽으로.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182923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봄눈은 정말 야한 책이다. 주조연들이 전부 야스관계로 얽히고 설켜있는데다,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에 광적인 정교함을 추구한 꼴잘알 미시마의 도움덕에 이 작품은 정말이지 보는 내내 응큼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사토코의 미칠듯한 매력과 요오오망함은 정말이지 최고다. 그래서 안그래도 부러운 금수저 미남 기요아키다 더 부러웠다. 인성말곤 다 가진 놈...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파멸하기 마련인 것일까.
그리고 대망의 야스씬. 이 책에서 야스씬은 크게 두 씬, 작게는 네 씬이 있다. 큰 두개가 바로 기요아키와 사토코의 것이고, 나머지 두개는 기요아키의 직속 하인인 서생 이누마와 하녀 미네와의 것, 그리고 사토코의 아버지 아야쿠라 백작과 하녀 다데시나와의 것이다.
작은 것 두개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등장했던 것이라면, 큰 것 두개는 그런 면모보단 아름다운 둘이 하나가되는 그 행위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정숙한 아가씨였던 사토코의 타락과 기요아키의 끝을 모르는 탐욕을 상징하기도 한다. 피서로 내려간 가마쿠라의 마쓰가에 가문 별장으로 은밀하게 사토코를 데려와, 해변에서 금기를 당당히 범하는 둘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그것이 상류층의 번지르르한 겉면 속에 숨어있는 도덕적 타락으로도 비추어졌다.
그리고 사토코의 아버지인 아야쿠라 백작의 태만은 굉장히 나를 열받게 했다. 자기의 딸이 저지른 부정임에도 불구하고 "귀족의 우아함"이라면서 그저 현실의 급박한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은 정말 꼴보기 싫었다. 모든 뒤치닥꺼리를 맡은 기요아키의 아버지가 불쌍했다. 적어도 기요아키는 아들이다보니 당구 큐대로 죽도록 팰 수라도 있었지, 능글능글한 백작의 얼굴에 흠집이라도 냈다간 평생 두문불출하게 될 수 있다보니 그는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것이다. 나중에 가서는 백작을 보며 화도 안내고 그저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큰 피해자는 기요아키의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결말까지 읽게되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기요아키가 하루노리 왕자처럼 멀쩡한 인간이었고, 그대로 사토코와 이어져 평화로운 부부가 되었더라면... 하지만 이것은 햄릿의 숙부가 양심적인 인물이었다면, 같은 가정처럼 부질없는 생각이다. 불행한 그들이었기에 이 책은 더욱 빛났던 것이고, 우리 삶의 한 부분을 닮을 수 있었던 것이다. 비극이란 그런 것인가 싶다.
이 책은 내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볼 요량이다. 나만 알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멋진 경험이었다.
야스씬 얼마나 야함?
나한텐 굉장히 대꼴이었음
할카스 좋아함?
오우 다데시나 보고 꼴린건 절대 아님
뭐지... 아야쿠라 백작과 다데나시...?
"할카스 500배"
이벤트 주최자입니다! 님 갤로그 방명록 확인해주세요!